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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실내활동 시간이 늘어나면서 서점을 함께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부모와 아이가 각각 마음에 드는 책을 한 권씩 골라 읽고 느낀 점을 공유하며 소통해보자.
글 김경림, 강정윤 사진 백선영(아이레스튜디오)
◆ 부모에게 추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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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책 육아
이 책의 저자는 아이의 창의력과 집중력, 사고 발달을 길러주는 방법으로 책 육아를 언급한다. 책 읽는 소리를 듣고 자란 아이의 장점, 아이에게 도움이 되도록 책을읽어주는 방법, 효과적인 독서 환경, 추천 도서까지 책 육아에 관한 실용적인 지침들이 담겨 있다. 아이와 나누는 대화는 아이큐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부모와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으니 책을 읽고 따라 하자.
멤 폭스 지음. 신예용 옮김. 로그인.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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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엄마의 말하기 수업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스칸디식 공감 대화를 알려주는 책. 아이의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면서부터 벌어지는 부모와 아이간의 말씨름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분석하는 동안 아이도 어른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 존재임을 깨닫는다. 아직 말하는 방법이 어른보다 능숙하지 못할 뿐이므로 아이가 진정 원하는 것을 경청하고, 공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하루 10분 공감 대화법을 통해 아이의 태도까지 바꿀 수 있다.
페트라 크란츠 린드그렌 지음. 북라이프.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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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색으로 아름답게 꾸며야 하는 컬러링북이 부담된다면 단순히 점과 점 사이 선을 긋기만 하면 되는 ‘점 잇기 컬러링’이 좋은 대안이 된다. 펜을 종이에서 떼지 않은 채 순서대로 점을 잇다보면 몰입감이 높아져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펜 종류, 두께에 따라서 다양한 스타일의 그림이 탄생한다. 점을 다 잇고 나면 스케치한 부분 사이를 원하는 색으로 채우는 컬러링북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 한 권으로 두 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가레스 무어 지음. 부즈펌. 1만3500원
◆ 아이가 좋아할 신간 BES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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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워셔블의 여행
‘내가 사는 이유’라는 철학적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 그림책. 주인조차 더 이상 찾지 않는 낡은 곰돌이 인형 워셔블은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각자 저마다의 이유를 갖고 살아가는 동물들을 만나면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간다.
미하엘 엔데 글, 코르넬리아 하스 그림, 유혜자 옮김, 보물창고,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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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할아버지
만남과 이별, 삶과 죽음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그림책. 코끼리 할아버지를 보살펴주는 어린 생쥐의 모습을 통해 상대방을 도와주면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제시한다. 또한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죽음’이라는 이별의 상황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로랑스 부르기뇽 글, 발레리 되르 그림, 조연진 옮김, 길벗어린이,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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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멋진 형아야
동생이라는 새로운 존재를 맞이하게 된 ‘형아’들을 위한 그림책. 지금까지는 사랑을 받는 것에만 익숙했던 아이에게 사랑을 주는 일 또한 얼마나 큰 행복과 기쁨인지를 작가 특유의 감성적이고 따스한 시선으로 전한다.
캐롤라인 제인 처치 글·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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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사진관
혈연관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형태의 가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그림책. ‘부엉이 사진사’와 ‘곰 조수’라는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숲 속 동물들이 가족사진을 찍는 상황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실감나는 동물 묘사를 위한 정교하고 섬세한 터치와 따뜻하고 화사한 색감이 돋보인다.
이시원 글·그림, 고래뱃속,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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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동물 그림책
2014 보스턴 글로브 혼북 논픽션 부문 수상에 빛나는 동물 그림책. 자연 생태 그림책의 대가 스티브 젠킨스가 무려 200쪽의 방대한 양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여러 질감의 종이를 찢고, 자르고, 붙여서 만든 300여 마리의 동물들이 금방이라도 책에서 튀어나올 것처럼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동물 세계에 대한 지식은 물론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관찰력, 상상력과 예술적인 감각까지 키울 수 있는 특별한 책이다.
스티브 젠킨스 글·그림. 김맑아, 김경덕 번역. 부즈펌어린이. 2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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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못 참아!
그림책 작가 곰 아줌마의 윗집에는 시끄럽게 뛰어다니는 코보가 살고 있다. 자신이 이웃에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던 코보는 윗집에 이사 온 도순이의 시끄러운 노랫소리와 시도 때도 없는 피아노 소리에 괴로워한다. 타인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인성교육을 위해 아이들에게 권하면 좋은 책이다. 부모의 꾸지람을 듣고 행동하는 아이가아닌 자발적인 행동을 위해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
허은실 글. 이갑규 그림. 소담주니어. 9800원
이 기사는 육아잡지 <매거진 키즈맘> 1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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