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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는 다른 '독감', 폐렴 등 합병증 주의

입력 2016-01-19 11:33:01 수정 2016-01-20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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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계속되면서 인플루엔자(이하 독감)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9일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유사환자가 12.1명 발생해 독감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독감은 매년 11~4월 유행하기에 영·유아를 포함, 노약자는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부 폐렴 등 합병증으로 진행되거나 최악에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독감 예방접종하면 6개월간 효과 지속돼

독감은 일반 감기와는 다른 질병이다. 흔히 독감을 독한 감기라고 아는 경우가 있는데 독감과 감기는 바이러스 종류가 다르다. 감기는 라이노바이러스 등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200여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감염을 말한다. 기침이나, 콧물, 인후통, 미열 등의 증상을 보이며 치료하지 않아도 3~4일 정도가 경과하면 서서히 낫는 경우가 많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질병을 말한다. 독감에 걸리면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면서 두통과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데 어린이의 경우 구토나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독감 역시 바이러스 감염이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회복될 수 있지만 합병증으로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을 하면 1~2주 안에 항체가 생성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생긴다. 6개월간 효과가 지속되며 4월까지 이어지는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독감, 여러 번 걸릴 수 있어…위생관리 중요

독감을 심하게 앓으면 다시 안 걸린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이야기이다. 독감은 여러 번 걸릴 수 있으니 겨울철 건강관리에 주의하자. 또한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는 아기 외에 부모도 함께 예방접종을 하자. 영·유아는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기에 온 가족이 함께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면 예방효과는 감소한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경적 요소가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손 씻기. 손을 자주 씻는 것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데 좋다. 비누와 물을 사용해 손등과 손바닥, 손가락을 마주대고 깨끗이 씻거나 알코올 소독제를 사용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도움이 된다. 실내가 건조하다면 가습기, 미니 분수, 어항 등을 활용하고 젖은 빨래를 널어 실내 습도를 유지한다. 평상시 면역력 관리도 중요하다. 춥다고 집에만 있지 말고 적당한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운다. 또한 피로가 쌓이면 체내 면역력이 약화되므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충분한 휴식은 필수이다. 매일 비타민제를 챙겨 먹는 것도 좋다.

도움말=조현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키즈맘 김정은 기자 je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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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19 11:33:01 수정 2016-01-20 1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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