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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 생긴 변화, 어떻게 대처할까요?

입력 2016-02-25 09:49:00 수정 2016-02-26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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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면 신체에 복합적으로 변화가 온다. 다리가 부어 신발을 신기 힘들어 진다거나 치질로 하루 종일 고통 받는 등 좋은 변화보다는 힘든 변화가 더 많다. 한 생명을 몸 안에 품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본인이 갖고 있는 증상의 처방을 알면 감당해야 하는 고통은 훨씬 덜 하다.

<이럴 때는 이렇게 하세요!>

◆다리 저림, 부기, 정맥류
다리가 붓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배가 부르면서 혈관이 압박을 받아 하반신의 혈액 순환이 나빠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같은 이유로 허벅지나 무릎 뒤쪽, 장딴지, 항문이나 질의 정맥이 부푸는 '정맥류'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는 적절한 운동과 목욕을 통해 혈액 순환을 좋게 해야 한다. 압박 스타킹을 신은 채 다리를 높게 하고 잠을 자거나, 욕조에서 다리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다. 또한 수분이나 염분 섭취를 줄이면 임신 중 붓기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여름에는 수분과 염분 부족으로 자칫 탈수 상태가 되거나 일사병에 걸리기 쉽다.

◆ 변비
임신 중에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황체 호르몬의 분비로 장 내 활동이 억제돼 변비에 더 잘 걸린다. 해결법으로는 적절한 운동과 수분, 요쿠르트, 섬유질이 많은 식품 섭취가 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가 힘들 때가 있다. 만약 변비가 심하게 계속되면 병원에서 산화 마그네슘을 처방받자. 시판되는 변비약에는 '센나'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장 운동이 지나치게 활발해질 수 있으니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면 권장하지 않는다.

◆ 치질
정맥류의 일종으로 하반신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치질에 더 걸리기 쉽다. 변을 부드럽게 하는 산화 마그네슘을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 요통
임신 중기~후기에 종종 발생하는 요통은 골반 벨트나 복대, 습포를 착용하면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 습포는 꼭 사용해야 하는 한에서 살리실산 메틸이 들어 있는 제품을 택하고 프로펜이 든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 성분은 피해야 한다.

◆ 냉증
임신 중에는 혈액량이 늘어 평소 냉증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냉증이 있으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게 좋다고 하지만 임신하면 보온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입었을 때 답답하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다. 또한 겨울에 핫팩을 사용할 때는 발가락 끝이나 목 뒤, 견갑골 사이, 허리에 댄다. 배를 곧장 따뜻하게 하려고 핫팩을 배 바로 위에 붙여선 안된다. 자궁 안 온도가 높으면 아기 지적 발달 장애의 원인이 되므로 복대를 권장한다.

◆ 임신선
임신 후기가 되면 급격히 배가 부르며 지렁이 모양의 적갈색 임신선이 생긴다. 일단 한 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으므로 체중이 갑자기 불어나지 않게 주의하고 크림이나 오일로 피부 보습 관리를 꼼꼼하게 해야 한다.

◆ 질 분비물
임신하면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량이 늘고 질 내 PH가 변화해 세균이 침투하거나 번식하기 쉽다. 특히 회백색, 노란색, 녹색의 냉이 나온다면 세균성 질염에 걸렸을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혹시 다갈색이나 검은색 냉이 나온다면 출혈을 의심할 수 있고 외음부가 가렵다면 '칸디다 질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임신 중기가 지났을 때 패드와 속옷이 푹 젖을 정도로 냉이 나오거나 계속 젖어있는 느낌이 든다면 양수가 새어 나왔을 수도 있으므로 병원에 연락해야 한다.

<참조- 산부인과 의사 엄마의 첫 임신·출산 핵심가이드(에밀)>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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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5 09:49:00 수정 2016-02-26 09:36: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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