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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를 둔 부모가 기억해야 할 미아방지 지침

입력 2016-02-26 15:23:00 수정 2016-02-26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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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철에는 부모에게 미아방지 매뉴얼 숙지가 필수다. 인파가 몰리는 곳에서는 순간의 부주의로 아이를 시야에서 놓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한 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실종아동은 3만여 명으로, 이중 300명이 넘는 아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실종 후 1시간이 지나면 아이를 찾을 확률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 부모의 미아예방 수칙
외출에 앞서 자녀의 착의사항을 기억하고 사진을 찍어두거나 6개월에 한 번 아이의 정면 사진을 찍어 지니고 다니면 초기 대응에 유리하다. 자녀의 신상정보는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넣어두고 급할 땐 부모의 명함을 아이의 주머니에 넣어둔다. 인파가 많은 곳에서는 아이의 옷을 눈에 잘 띄는 색상으로 입히고 차 안, 유모차, 공중화장실 등에서 아이를 혼자 두지 않는다.



2. 미아방지 사전등록제
사전에 자녀의 신상을 경찰청에 등록해 놓으면 미아발생 시 도움이 된다. 경찰청 안전Dream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하고 관련 서류를 챙겨 가까운 파출소나 경찰서 등에 방문한 뒤 아이 얼굴과 지문을 찍어 등록하면 된다. 흉터, 점, 특이사항 등 아이의 신체적 특징이나 성격, 자주 가는 장소, 좋아하는 것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할수록 아이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지난해 경찰청과 페이스북이 업무 협약을 맺은 이후로는,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 보호자 동의를 받아 실종지역 반경 160km에 있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 경보를 보낼 수 있게 됐다.

3. 대형시설에선 코드아담제 활용
백화점, 놀이공원, 대형마트 등 약 3000평 이상 규모의 다중이용시설 이용 중 아이를 잃어버렸다면 '코드 아담제'를 활용하자. 코드 아담이 발령되면 대형 시설 출입구는 10분 동안 봉쇄되며, 이 시간 동안 미아찾기 안내방송을 통해 시설 직원들과 이용자들이 함께 나서 아이를 찾을 수 있다. 아이가 시설을 빠져나가기 전 시행돼야 하므로 부모의 빠른 상황판단 능력이 필요하다.

4. 자녀에게 가르치는 미아예방 교육
1단계 ‘멈추기’ - 아이가 길을 잃거나 부모와 헤어지면 제자리에 서서 부모를 기다리게 한다. 부모 역시 자녀가 사라지면 왔던 길을 되짚어 간다. 아이가 당황하지 않고 자리에 잘 있어 준다면 아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2단계 ‘생각하기’ - 자신의 이름과 부모님 이름, 부모님 연락처, 주소 등을 잘 외우고 있는 아이라 할지라도 일이 발생되면 쉽게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 평소 자녀와 함께 연습해서 아이가 자신의 신상명세를 기억하도록 교육한다. 사건이 발생하면 아이는 그 자리에 서서 부모와 교육한 내용을 10번씩 외우게 한다.

3단계 ‘도와주세요’ - 자녀가 길을 잃어 부모가 찾으러 갈 수 없을 경우 주위에 아이와 함께 있는 아주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교육한다. 또한 가까운 곳에 공중전화를 찾아 ‘긴급통화-112’를 눌러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한다. 공중전화는 위치추적이 가능하다. 또한 노점을 하는 어른보다는 신분이 확인될 수 있는 건물 안 가게에 들어가 도움을 구하도록 지도한다.



4. 영유아는 미아방지 스마트밴드로 예방
상대적으로 신상정보를 외우기 힘든 영유아의 경우 미아방지 밴드를 채워주는 것도 방법이다. ‘뽀로로 스마트밴드’는 보호자와 아이가 일정 거리를 벗어날 경우 서로에게 경고알림을 주는 스마트한 미아방지 밴드다. 슈의 쌍둥이 자매 ‘라둥이’가 애용하는 미아방지 밴드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뽀로로 스마트밴드는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 뽀로로의 음성이 탑재됐다. 뽀로로의 음성으로 직접 듣는 교육용 메시지 재생은 물론 GPS, 블루투스 모듈을 활용한 다양한 미아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뽀로로를 3D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증강현실 기능도 탑재했다.

참조 : 경찰청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키즈맘 구채희 기자 chaehee@hankyung.com
입력 2016-02-26 15:23:00 수정 2016-02-26 15:23: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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