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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껌딱지 분리불안장애…자가 진단 방법은?

입력 2016-03-04 17:15:00 수정 2016-03-07 0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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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분리불안장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분리불안을 보이는 아동은 낯선 환경이나 사람을 만나면 부모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부모를 안전기지로 인식한 상태에서 외부 환경을 탐색하는데 분리불안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부모를 안전기지로 생각하는 강도가 훨씬 더 강하게 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심하면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또래집단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분리불안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주변 환경에 신뢰감을 갖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건강한 정신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양육과정에서 친밀한 태도로 일관된 양육을 제공해야 한다. 반면 기본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고 부정적인 경험을 한 아이들은 불신감을 형성하며 이는 평생의 발달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발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분리불안장애는 자가 진단을 통해 내 아이도 해당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분리불안장애 진단기준
1. 집 혹은 부모를 비롯한 주요 애착 대상과 분리되거나 분리가 예상될 때 심한 불안을 느낀다.
2. 주요 애착 대상에게 해로운 일이 발생할거라고 지나치게 걱정한다.
3. 나쁜 사고가 생겨 본인으로부터 애착 대상이 분리될 거라는 비현실적인 걱정을 계속한다.
4. 분리에 대한 불안 때문에 학교를 비롯한 일상생활 장소에 가기 싫어하거나 완강히 거부한다.
5. 혼자 있거나 애착 대상이 부재한 상태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에 공포를 느낀다.
6. 애착 대상이 근처에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수면을 거부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
7. 애착 대상과의 분리되면 반복적으로 악몽에 시달린다.
8. 주된 애착 대상과 분리되면 두통, 복통 등 육체적 고통에 시달린다.

-분리불안은 대상영속성을 발달시켜 해결한다.
아이의 분리불안 증세를 완화하려면 대상영속성을 발달시켜야 한다. 대상영속성은 대상이 장소를 이동해 시야에서 사라지더라도 다른 장소에 계속 존재한다고 인지하는 것이다. 대상영속성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4개월 이전의 아기는 장난감을 이불 밑에 숨기면 장난감이 없어졌다고 생각하지만 돌 전후의 아기들은 이불을 들추고 장난감을 찾아낸다. 대상영속성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대상영속성이 자리 잡은 아이는 당장 부모가 보이지 않더라도 그 동안의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언젠가는 부모가 다시 자신에게 돌아와 따뜻한 애착을 보일 거라고 믿는다. 껌딱지처럼 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아이에게 지치기 전에 아이의 대상영속성을 키워주면 분리불안장애를 해소할 수 있다.

<참조>
-가족심리백과(시공사)
-김향숙 '미술치료가 분리불안 장애아동의 정서안정에 미치는 효과(2010)' 임상미술치료학연구 5권 1호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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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4 17:15:00 수정 2016-03-07 09:47:00

#키즈맘 , #임신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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