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부터 독서를 시작하면 아이의 지능과 오감 발달에 도움이 된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책을 읽으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글 강정윤

◇부모에게 추천하는 책


프랑스 육아의 비밀
프랑스 자녀교육의 최고 권위자인 저자가 알려주는 육아 참고서. 20년에 걸친 수많은 상담 중에서 부모들이 육아에 관해 가장 궁금해하는 100가지 질문을 엄선해, 이에 대한 해답을 속 시원하고 명확하게 알려준다. 실제로 부모가 아이를 키울 때 고민할 만한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을 상황별로 제시한다. 또한 아이의 발달 과정에 따른 질문이 보기 쉽게 정리돼 있어, 육아가 힘들고 불안할 때마다 두고두고 꺼내보며 참고할 수 있다.
안느 바커스 지음, 김수진 옮김, 예문사, 1만4800원


상큼한 연애 달콤한 결혼
10년 경력의 가사 및 이혼 전문 변호사가 쓴 결혼지침서. 연애와 결혼에 실패한 수많은 사람들과 상담하고 재판을 진행하면서 1만 여 명이 넘는 사례를 바탕으로 풀어쓴 책이다. 저자의 경험담과 의뢰인들의 고민상담, 변호사로서의 전문적인 식견을 담아 결혼생활에서 겪는 각종 고민들에 정확하고 예리한 해법을 제시한다.
이인철 지음, 아라크네, 1만3800원


매이데이
정신분석학자 아빠가 4살배기 딸 ‘매이’를 양육한 경험을 담은 좌충우돌 육아일기. 여느 초보 아빠들이 아이를 키우며 한 번쯤 겪었을 일상의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눈앞에서 일어나는 듯한 생생한 묘사와 키득키득 웃게 만드는 유머, 그리고 초보 부모가 내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정신분석학의 기본 지식을 담았다.
박정수 지음, 천년의 상상, 1만2800원


하루 10분 엄마의 인문학 습관
‘생각하는 엄마’를 만들어 주는 인문학적 육아 안내서. 아이의 교육 문제로 흔들릴 때마다, 고비를 넘길 수 있게 하는 마음의 기둥이 되어주는 것이 바로 인문학이다. 거창하게 인문학 책을 읽을 것도 없이, 하루에 단 10분만 투자해 엄마 스스로 인문학적 육아를 깨우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의 공부, 훈육의 갈등, 엄마의 자존감, 내일에 대한 불안 등 육아에 관한 여러 고민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한귀은 지음, 예담, 1만3800원


아플 때 뭐 먹지?
몸이 아플 때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치유 레시피를 알려주는 카툰 요리책. 우리가 흔히 겪는 대부분의 생활 질병, 심신의 피로, 여성, 미용 등 4개 카테고리의 55개 질병 증상들을 완화시키는 300여 개의 식재료와, 199개의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다. 질병과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 및 각종 증상에 좋은 음식들이 깜찍한 만화로 그려져 있어 보기 쉽다.
우노 타마고 지음, 이주영 옮김, 이야기나무, 1만2000원


긍정의 훈육
4~7세 아이를 위한 양육법을 소개하는 자녀교육서. ‘긍정의 훈육’은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아이에게 상호존중 하는 법을 가르쳐 중요한 사회생활 및 일상생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훈육에 관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또한 자녀를 책임감 있고, 타인을 존중하며, 재능있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제인 넬슨·셰릴 어윈·로즐린 앤 더피 지음, 조고은 옮김, 에듀니티, 1만5500원


아이 1학년, 엄마 1학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혹은 현재 1학년의 신입생 아이를 둔 엄마를 위한 심리교과서.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부모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와 그에 따른 대처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좋은 공부 습관을 기를 수 있는 방법도 설명한다. 실제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내용과, 육아 전문가 및 소아정신과 전문의에게 자문을 구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호분·남정희 지음, 길벗, 1만4000원

◇아이에게 추천하는 책


모든 사람이 제멋대로 한다면
‘공중도덕’을 준수해야 하는 이유를 자연스레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 모든 사람들이 규칙을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하는 상황을 가정해 그 결과를 재미있게 그려냈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지켜야 할 요소들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제시함으로써 자녀의 인성교육에 도움을 준다.
앨런 자버닉 글, 콜린M.매든 그림, 마술연필 옮김, 보물창고, 1만1500원


글자를 모으는 소년
함께 나누는 ‘말’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그림책. 숲 속에서 홀로 글자를 모으며 살아가는 외로운 소년이 친구를 만나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법을 배워간다. ‘글자를 모은다’는 기발한 발상과, 그 글자들을 그림으로 독특하게 표현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3권 연작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2권 숲을 사랑한 소년, 3권 시간을 훔치는 소년으로 이어진다.
나탈리 민 글·그림, 바람숲아이 옮김, 한울림어린이, 1만3000원


화가 날 땐 어떡하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알려주는 그림책.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표출하는 아이에게, 본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스리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 재미난 그림들을 통해 화를 가라앉히는 방법들을 자연스럽게 익힘으로써, 사회에 적응하고 바른 인성의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코넬리아 스펠만 글, 낸시 코트 그림, 마술연필 옮김, 보물창고, 1만1000원


모두 함께 김밥
요정들이 김밥을 만든다는 재미있는 상상으로 이루어진 그림책. 김밥 속 알록달록한 색깔의 재료들을 화사한 색감으로 그려냈다. 여러 가지 재료가 모여 하나의 김밥을 만드는 과정을 유쾌하게 표현해냄으로써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전영옥 글·그림, 리틀씨앤톡, 1만원


기분을 말해 봐
아이가 성장할수록 느끼는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들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 자신의 내면에서 생겨나는 여러 가지 미묘한 감정들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임을 깨닫고, 그것들을 솔직하게 표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감정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강렬한 색채와 굵은 선으로 유쾌하게 표현해낸 재치가 돋보인다.
토드 파 글·그림, 마술연필 옮김, 보물창고, 1만1800원


스타워즈 리틀북 시리즈
아이와 부모 모두를 위한 그림책.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핵심적인 내용을 한 권으로 압축했다. 스타워즈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원작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진진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조지 루카스 글, 고정아 옮김, 문학수첩, 1만2000원


진짜 진짜 재밌는 신기한 동물 그림책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48종의 신기하고 특별한 동물들에 대해 소개한 그림책. 매년 새롭게 발견되는 동물들의 다양한 종류와 생태계의 법칙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실감나는 동물 묘사를 위한 정교하고 세밀한 터치와, 생생하고 사실적인 일러스트가 돋보인다.
폴라 해먼드 글, 앤드류 이스턴 그림, 이준덕 옮김, 부즈펌, 2만4000원

이 기사는 육아잡지 <매거진 키즈맘> 3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