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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투자한만큼 아이 성적은 오르는걸까

입력 2016-03-10 17:28:00 수정 2016-03-10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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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모델 정지민



공부하라고 아이에게서 휴대폰을 빼앗는 시대는 갔다.

이제는 스마트폰 활용 능력이 곧 새로운 공부 능력이 되기도 한다. 학습 스케줄 관리가 가능한 앱부터 공부하는 시간 동안엔 공부와 관련 없는 모든 스마트폰 기능을 차단하는 앱, 모르는 수학 문제가 있으면 사진으로 찍어 물어보고 답변 받는 앱까지, 한번쯤 필요로 했던 기능은 상당수 실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이 돼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것은 교육 콘텐츠에 IT 기술을 접목해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교육혜택을 제공하는 에듀테크(Edutech)의 성장이다.

얼마 전 블로터넷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서 활동 중인 에듀테크 기업만 해도 50군데가 넘는다. 이중에는 꾸준하게 수익을 내고 있는 오래된 기업도 있지만 대부분은 신생 기업으로 아직은 이렇다 할 수익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젊은 스타트업들이 내놓는 새롭고 혁신적인 교육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이 현재로서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거나 학교 혹은 학원 단위에서 학부모 혹은 학생에게 제공해주고 있다는 뜻이 된다. 스마트폰도 이제는 잘만 활용하면 비용은 낮추고 효율은 높이는 스마트 러닝이 가능한 시대가 열린 것이다.

따라서 그 동안 내 아이에게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공교육을 통해 해결하지 못했거나 높은 사교육비가 부담스러웠다면, 자녀가 혼자서도 좀 더 스마트하게 공부하기를 원한다면,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또한 에듀테크 시장에 관심을 갖고 어떤 서비스들이 자녀의 자기주도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스터디헬퍼(탐생)는 말 그대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공부시간으로 설정된 시간 중에는 모바일 메신저나 기타 앱 알림이 울리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는 폰잠금 기능 이외에도 과목별 공부시간을 측정 기록이나 전국 사용자와 공부시간을 비교한 통계를 제공한다. 또한 같은 목표를 갖고 공부하는 친구들끼리 스터디모임을 만드는 등 혼자서 공부해보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들을 모아 제공하고 있다.

투데잇(Todait)은 공부 계획이나 목표 범위 등을 미리 정해놓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공부계획관리 앱이다. 스스로 공부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계획하는 것에서부터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이럴 때 투데잇에서 목표와 분량 등만 입력하면 시작부터 종료일까지 자동으로 계획을 짜주기도 하고, 주간 진행 정도와 평균 공부 시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그래프를 제시해주기도 한다.

바로풀기(㈜바풀)는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 언제든 사진으로 찍어 질문하면 평균 13분 내에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무료 공부Q&A 앱이다. 학교나 학원에서는 모르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질문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학생들은 질문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 모르는 문제를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풀기에서는 사진으로 간편하게 질문할 수 있어 이미 네이버 지식인 질답 수(수학 영역)를 넘어선 대세 공부앱으로 자리 잡았다.

바풀 이민희 대표는 “스마트폰으로 공부하는 건 불가능할 거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2012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56만 중고등학생이 270만 개가 넘는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는 걸 보고 모바일 러닝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 26일 발표한 ‘2015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초, 중, 고교생 사교육비는 1인당 월 평균 24만4000원으로 2007년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돈을 투자할수록 학생들의 성적도 좋아지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사교육 시장의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의 젊고 혁신적인 에듀테크 기업들이 많은 사교육비를 투자하지 않아도 학생들이 공부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게 도와주고 나아가 성적 향상으로 이어지는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주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보자.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6-03-10 17:28:00 수정 2016-03-10 17:28: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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