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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소음' 우는 아이 달래는데 정말 효과적일까

입력 2016-03-15 14:51:00 수정 2016-04-12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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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방차 출신 방송인 정원관이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우는 아기를 단번에 달래는 자신만의 초특급 비법이 ‘백색소음’이라고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원관은 이날 녹화현장에서 “일반적으로 생활할 때 나는 잡음들을 백색소음이라고 한다"라면서 "아이가 미친 듯이 울면 ‘백색소음’을 이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요즘에 개발한 거는 비닐 있잖아요~ 그걸 비비면 정말 자지러지듯이 울다가 딱 멈춰요”라며 아기 인형을 들고 직접 시범을 보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때 정원관은 늘 지참하고 다니는 듯이 자연스럽게 주머니 속에서 비닐봉지를 꺼내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백색소음 : 일정한 청각 패턴 없이 전체적이고 일정한 스펙트럼을 가진 소음>

그렇다면 백색소음은 아이를 진정시키는데 정말 효과가 있을까.

실제 2012년 3월 미국 시카고대 소비자연구저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 ~ 70dB의 소음이 완전한 정적의 환경에서보다 집중력과 창의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50~70db의 소음을 바로 '백색소음'이라고 하는데 백색소음을 듣고 있을 때 집중력은 약 48%, 기억력은 약 10% 증가하고 스트레스 지수는 약 28% 감소한다고 전해졌다.

더불어 같은 분량을 공부하는데 걸리는 학습 시간도 약 14%나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색소음은 균등한 저주파수 대역의 소리로 주변의 다른 일반 소음을 덮어주는 기능을 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파도소리, 빗소리, 카페 소음을 들 수 있다.

인터넷에서는 진공청소기로 집 안 청소를 하면 보채던 아기가 진정하면서 잠을 잔다는 경험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계속 울고 보챌 때 비닐봉투를 가지고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면 울음을 그치고 진정한다는 말도 있다. 이처럼 백색소음은 신생아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높은 강도로 장시간 백색소음에 노출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아기가 쉽게 잠들지 못하면 리듬감있는 음악을 틀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단 TV소음은 아이를 흥분상태로 만들 수 있어 좋지 않다. 뱃속에 있을때 들었던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와 혈관에서 혈액이 흐르는 소리는 일정한 진동수를 갖는 백색소음이다.



엄마들이 손쉽게 다운받을 수 있는 백색소음 사운드는 하얀소리, 맘스월드, 도담도담, 맘스 베이비사운드 등 다양한 무료 어플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입력 2016-03-15 14:51:00 수정 2016-04-12 10:02: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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