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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아빠가 알아야 할 순산 도와주는 법

입력 2016-03-23 09:42:00 수정 2016-03-23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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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예비맘 모델 박소현


아내의 출산이 다가오는데 정작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몰라 병원에서 당황하는 예비 아빠들이 많다. 아내와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 진통을 가늠할 수 없어서 생기는 혼란스러움, 병원에 제 시간에 가야 한다는 염려, 가진통이 오래 지속될 것 같은 막막함 등의 감정은 예비 아빠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출산이라는 힘든 시간을 버텨낼 아내를 남편이 도와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출산 과정별로 소개한다.

◆ 초기 진통

자궁 경부가 4~5cm로 확장될 때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의료진이 내진을 통해 자궁 경부의 상태를 살피고 출산 진행 단계를 확인한다.

- 임신부가 긴장하고 있다면 이완하도록 돕는다.

- 리듬을 타는 긴 호흡을 하면서, 숨을 내쉴 때마다 긴장감도 함께 나갈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고 권한다.

◆ 본격적인 진통

자궁 경부가 약 5cm~9cm 열릴 때까지의 시기. 임산부가 큰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남편의 대응에 따라 아내의 출산 경험이 달라질 수 있다.

- 먼저 자기 자신을 돌본다. 아내의 진통이 이미 오랫동안 진행되었다면 식사를 하거나 옷을 갈아입는다. 다만 절대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지 않고, 아내가 혼자 있지 않도록 한다.

- 아내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고 아내의 상태에 맞춘다. 예를 들어 아내가 진지하거나 잠잠하다면 남편도 가만히 있으면서 그 분위기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지나치게 노력하지 않는다. 반대로 아내가 무섭다, 아프다 등의 말을 계속 한다면 아내를 공감하며 금방 끝날 것이며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끊임없이 격려해 준다.

- 진통 중 아내가 눈을 감고 있다거나 별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계속 아내에게 집중한다. 그리고 자궁 수축이 있는 동안에는 진통을 견디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질문을 삼간다. 함께 있는 다른 사람들도 불필요한 대화를 하지 않도록 한다.

- 진통 완화법을 사용한다. 아내의 어깨를 주물러주거나 등을 눌러주면 효과적이다. 함께 걷거나 느린 춤을 출 수도 있다.

- 진통이 지나가면 아내에게 음료를 건넨다. 뭘 먹고 싶은지 묻지 말고, 아내가 볼 수 있도록 음료를 들고 있는 것이 좋다. 아내가 원하면 마실 것이고 원하지 않으면 마시지 않을 것이다. 또는 다른 음료를 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 리듬을 함께 유지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임신부가 리듬을 잃고 긴장한 채 얼굴을 찡그리거나 몸을 뒤틀며 손을 꽉 쥐거나 소리를 지르면 다시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리듬대로 등을 토닥여 주거나 함께 몸을 흔들어 줘도 좋다.

◆ 이행기

아기 머리의 가장 큰 부위가 골반을 통과해 질 쪽 산도로 빠져나가는 시기를 말한다. 자궁 경부가 거의 열리고 출산에 가까워지는 시점이다.

- 평정심을 잃지 말고 침착한 목소리를 유지한다.

- 아내의 곁에서 얼굴을 맞대며 격려해 준다. 이 힘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과, 진통의 강도가 더 이상 심해지지 않을 것임을 상기시킴으로써 강한 수축을 잘 이겨내도록 돕는다.

- 아내가 리듬감을 갖고 진통에 대응하도록 돕는다.

- 아내가 남편을 비난하거나 그만두라고 말해도 너무 서운해하지 않는다. 그저 미안하다고 말하고 도와주려는 시도를 그만두도록 한다. 아내는 지금 너무 힘들기 때문에 남편의 행동이 큰 도움이 안 된다고 표현하는 것뿐, 출산 후 미안하다고 사과할 것이다.

◆ 출산기

아기의 머리가 산도에 진입해 회음부 밖으로 머리를 내민 후, 엄마의 몸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올 때까지를 말한다.

- 아기가 다 나올 때까지 끈기를 가지고 기다린다. 임산부를 재촉하거나 너무 빨리 밀어내게 하지 않도록 한다.

- 평소 좋아하던 이야기, 아기가 태어나면 하기로 했던 일 등을 들려주는 등 임산부의 기분을 맞춰준다.

- 상황 파악이 잘 안 되면 의료진에게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 건지 묻는다.

- 임신부와 함께 호흡을 유지한다.

- 아내가 남편을 보고 느끼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늘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

- 임신부의 뒤나 옆에서 몸을 지탱해 주거나, 시원한 물수건으로 이마와 목의 땀을 닦아준다.

- 아내에게 더 밀어내라고 계속 얘기하지 말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한다. 혹은 아기가 거의 다 나왔다고 말해준다.

- 아내에게 고생했다, 사랑한다 등의 말을 잊지 말고 해준다.

<참고: 출산 동반자 가이드(샨티)>

키즈맘 노유진 기자 genie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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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3 09:42:00 수정 2016-03-23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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