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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퉁퉁, 임신 부종을 예방하는 10가지 방법

입력 2016-04-15 09:49:00 수정 2016-04-15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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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결혼반지가 꽉 끼고 잘 맞던 신발이 작아졌다고 느껴진다면 임신 부종이 시작됐다는 증거다. 임신 부종이 심해지면 혈관이 피부 밖으로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하지 정맥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임산부라면 꼭 알아야 하는 부종 예방법 10가지를 소개한다.


임신 부종이 생기는 이유

임산부 부종이 생기는 이유는 늘어난 체중과 더불어 증가된 혈액량이 혈액순환을 방해하면서 나타난다. 임신 후반으로 갈수록 태아에게 공급해야 하는 영양분과 산소가 늘어나 평소보다 더 많은 혈액이 필요하게 된다. 임신 중기에는 혈액이 임신 전보다 40% 이상 늘어나게 되는데 그만큼 수분의 양이 많아져 몸이 붓기 쉬운 조건이 되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자궁이 커지면서 다리에서 심장으로 올라가는 정맥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배가 불러올수록 하체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져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고 중력으로 인해 발에 수분이 모이기 때문에 발이 많이 붓게 된다.


임신 부종을 잡는 10가지 방법

1.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기

부종을 완화하는데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다리를 높게 두는 것이다. 다리가 심장보다 높게 있으면 정맥압을 낮춰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다리 부종을 완화해준다.

2. 한 자세로 있지 않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으면 혈액 순환이 어려워져 몸이 붓기 쉬워진다. 장시간 앉아있어야 하는 경우라면 발목과 발가락을 늘려주는 체조를 하고 장시간 서 있는 경우라면 다리를 번갈아가면서 올렸다 내렸다 하는 체조를 한다.

3. 족욕으로 발의 피로 풀어주기

체온보다 조금 높은 38~40℃의 족욕물과 물이 식으면 보충해 줄 따뜻한 물을 준비한다. 족욕 시간은 최대 15분으로 그 이상은 넘지 않게 주의한다. 족욕 할 때 입욕제나 입욕 소금을 넣어주면 발의 긴장을 완화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4. 가벼운 스트레칭하기

가벼운 산책이나 하늘 자전거, 계단 오르내리기, 스트레칭 등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부종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책을 밟고 서서 발뒤꿈치 오르내리기 동작을 반복해보자.

5. 저염식 식단 차리기

짜게 먹는 식습관은 부종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다. 체내 나트륨 수치가 높아지면 많은 수분이 필요하게 되어 부종의 원인이 되므로 콩, 채소, 생선, 단백질 등의 저염식 식단으로 식사한다.

6. 수분 보충하기

물을 많이 마시면 부종이 악화되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지 말라는 것은 잘못된 정보다. 몸에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주어야 노폐물도 배출하고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충분한 물 섭취로 수분을 보충해준다.

7. 압박 스타킹 착용하기

자기 전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면 다리에 정체될 수 있는 혈액을 심장으로 원활하게 되돌려주어 부종을 완화하고 예방할 수 있다. 압박 스타킹을 선택할 때는 미용용 대신 인증받은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선택해야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8. 옥수수수염차 마시기

옥수수 수염 차는 한의학에서 옥미수로 일컬어지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혈압을 떨어트리며, 신장 기능을 개선해 부종과 단백뇨를 경감시킨다고 기록되어 있다. 장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으므로 차처럼 꾸준히 복용한다. 옥수수수염차를 끓이는 방법은 물 1L에 말린 옥수수수염 한 주먹을 넣고 1시간 정도 우려낸 뒤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9. 왼쪽으로 누워 자기

임신 중반이 넘어가면서 자궁의 크기가 커져 자는 동안 복부의 대정맥이 눌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때 왼쪽으로 눕는 자세는 자궁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주어 부종을 완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10. 발 마사지하기

마사지는 발에 정체된 혈액을 순환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남편이 함께 도와준다면 효과는 더욱 좋아진다. 부종이 심한 발목과 종아리를 쓸어 올려 주고 발바닥의 정 가운데 용천혈 자리를 엄지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준다. 용천혈을 자극해주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붓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임신 중 발 마사지는 6개월 이후부터 하는 것이 좋으며 강도는 부드럽게 눌러주는 느낌으로 한다.



류신애 기자 lov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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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5 09:49:00 수정 2016-04-15 09:54:00

#산업 ,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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