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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7세 연령에 따라 달라져야 할 교육법

입력 2016-04-20 09:50:00 수정 2016-04-21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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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장이 강해지기 시작하는 3세부터 부모는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이에 3세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7세까지 연령대별로 적합한 교육법을 소개한다.

3세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알려주기
만 2세가 넘으면 ‘나’라는 개념이 생기기 때문에 떼쓰기가 잦아진다. 하지만 이때 아이의 떼쓰기를 어느 선까지 허용할지 정하지 않는다면 부모와 아이 모두 지치고 만다. 가령 아이가 목욕을 너무 오랫동안 하려고 하면 “한 번만 더 놀고 정리하자”고 말한 뒤 잠시 후 목욕을 마치고 다른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색깔 놀이하기
3세는 변별력과 분류 능력이 생기는 시기로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이나 장난감, 동물 등이 있게 마련이다. 특히 남자아이들의 경우 호랑이나 자동차 같은 특정 대상에 푹 빠지는 마니아적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3~4세 아이에게는 크기와 색깔을 비교하면서 시각을 자극하고 인지 발달도 가능한 놀이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색깔 주차장에 같은 색깔의 자동차를 주차하는 놀이나 주사위에 나온 숫자만큼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는 놀이를 하면 자연스럽게 색깔이나 숫자를 익히게 된다.

◆대근육 활동하기
자신의 힘을 이용할 수 있는 놀이를 통해 대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한다. 세발 자전거 타기처럼 끌기·밀기 놀이, 출발과 멈춤을 통해 자신의 신체를 조절하는 얼음땡놀이 등 대근육을 발달시키는 놀이가 적합하다.

4세
◆역할놀이 하기
일상적인 생활습관을 길러주려면 역할놀이가 효과적이다. 병원놀이나 소꿉놀이 같은 역할놀이를 하며 엄마, 아빠, 친구, 손님, 의사 등의 역할을 맡아 간접적으로나마 상대방의 입장을 경험하고 느끼게 해준다.

◆청결한 위생관리 습관 들이기
서툴지만 스스로 양치질하고 손을 닦을 수 있는 나이. 그러므로 씻기 습관을 들여줄 때다. 만약 아이가 목욕을 싫어한다면 보디샤워로 거품을 낸 후 불어보기, 거품을 머리에 묻혀 까치 머리나 뿔 모양 만들기 등 놀이를 접목해보자.

◆한글 학습 시작하기
아이와 길을 걷다가 눈에 띄는 간판이나 장난감 상자, 그림책 등에 쓰인 글자에 관심을 보이고 무엇인지 물어보면 한글에 호기심이 생겼다는 뜻이다. 이 시기에 아이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한글 읽기를 해주면 교육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영상물을 좋아하면 DVD를 보여주고, 놀이를 좋아한다면 놀잇감이 포함된 한글 학습 프로그램을 선택한다.

◆친구 만들어주기
이 시기에는 또래와 부대끼는 경험을 통해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물론이고 키즈카페나 박물관 등 친구와 접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준다. 특히 부모가 함께하는 공간에서 오랜 시간 또래와 놀다 보면 갈등 상황을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고 자신과 또래 친구의 감정을 이해하고 양보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미술놀이 하기
다양한 미술 재료로 구기기, 자르기, 찢기, 붙이기, 접기 등을 하면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문제는 이런 놀이가 방 안을 어지럽히고 가위질이 위험하다는 생각에 엄마들이 의외로 잘 시키지 않는다는 것. 놀이 공간을 미리 정해준다던가 유아용 안전가위를 주면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5세
◆본격적인 한글 익히기
4세 때의 한글 공부가 한글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주는 워밍업 차원이었다면, 5세는 좀 더 본격적으로 한글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이미 글자나 숫자, 단어 등을 인식하고, 읽고 쓰기를 위한 모양 변별도 가능하다. 단, 이때도 반복적인 쓰기보다는 책을 자주 접하게 하고 노래와 한글 교재·교구 등을 적절히 활용해 차근차근 접근하는 게 좋다.

◆사회성 키우기
가정에서부터 인사하기, 질서와 규칙 지키기 연습을 해보는 게 좋다. 이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부모가 예의바른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따라하게 돼 있다는 것. 예절 바른 아이로 키우겠다고 억지로 인사를 시키거나 강요하는 것은 역효과만 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스스로 하게 하기
부모로부터 서서히 독립해가는 시기로 이때 독립심을 제대로 키우지 못하면 의존적이고 자신감 없는 아이가 되기 쉽다. 그러니 빨랫감을 같이 갠다거나 밥상을 차릴 때 반찬을 옮기게 하는 정도의 일은 시키고, 서툴더라도 옷 입기, 밥 먹기, 세수하기 같은 기본적인 생활습관은 아이 스스로 하는 버릇을 들인다.

◆수 개념 익히기
일상생활 속 상황이나 사물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 개념을 깨치게 한다. 과일이나 문구류 등 친숙한 사물로 덧셈, 뺄셈 등 개념을 알려주거나 버스 안 사람 수 세기, 케이크 자르며 도형 개념 익히기, 계단 오르내리며 숫자 익히기, 박수로 원하는 숫자 만들기 같은 수학놀이를 즐겨보자.

6세
◆다른 사람의 말 경청하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듣기’다. 특히 듣고 순서대로 설명하는 것을 어려워하므로 집에서 꾸준히 듣는 연습을 시키는 것이 좋다.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게 한 다음 말한 요지가 무엇인지 물어본다.

◆또박또박 소리 내어 책 읽기
초등 1학년 국어 시간에는 아이의 한글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수업 중에 책을 돌아가면서 읽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남들 앞에서 책을 읽는 게 낯선 아이는 아주 작은 소리로 읽거나 아예 읽는 것을 포기하기도 한다. 따라서 책을 또박또박 소리 내어 읽는 연습을 미리 시키는 것이 좋다. 끊어 읽을 부분에 표시를 해주고 읽게 하면 큰 도움이 된다.

◆집중력 기르기
초등학교 1교시 수업은 40분이므로 입학 전 의자에 30~40분 정도 앉아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엔 아이가 힘들어할 테니 10분, 15분, 20분 식으로 앉아 있는 시간을 5분씩 늘려나간다.

◆백과사전 찾아보기
이 시기가 되면 자연현상이나 동식물, 밤하늘의 달과 별, 다른 나라 등 관심사가 광범위해진다. 이럴 때는 백과사전을 통해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관심사를 확장시켜준다.

◆스스로 자기 물건 챙기기
초등학교 교사들이 초등 입학 전 '이것만은 배우고 왔으면' 하는 것은 자기 물건을 잘 챙기는 습관’이다. 초등학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과 달리 개별 돌봄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교과서나 필통, 알림장, 신발주머니 같은 자기 물건은 아이 스스로 챙기는 연습이 필요하다

7세
◆취학 전 생활 습관 훈련 강화
이 시기는 학교 적응 훈련이 정말로 필요한 시기다. 내년이면 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에 반드시 생활 습관 훈련이 되어야 한다. 이를 테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스스로 먼저 할 일 정하기, 한 가지에 집중하기, 오랫동안 앉아있을 수 있는 체력과 인내력 기르기 등이다.

키즈맘 최주현 기자 ju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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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0 09:50:00 수정 2016-04-21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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