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자 몸매보다는 왕(王)자 복근을 탐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과거 대부분 여성이 마른 몸매를 원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탄탄하고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선망한다. ‘몸매관리는 체중감량’이라는 공식이 깨진 것이다. 탄탄한 몸매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드림팀’에 출연한 피트니스 비키니 선수 이효주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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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 선수와의 일문일답.
Q. ‘출발 드림팀’에서의 모습은 잘 봤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려는 자세가 보기 좋았다. 언제부터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됐고,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일하다 보니 대부분 시간을 앉아서 보냈다. 어느새 10kg이나 불어버린 몸을 보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아픈 게 가장 큰 문제였다. 갑자기 찐 살과 각종 부종 때문에 몸이 옷에 스치기만 해도 아팠다. 건강을 위해 운동해야겠다고 결심했다.
Q. '2016 나바코리아 아시아 오픈 챔피언십(NABBA WFF KOREA ASIA OPEN CHAMPIONSHIP)'와 같은 대회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PT(퍼스널 트레이닝)를 받으면서 내 몸이 평균보다 빠르게 달라지는 편이란 사실을 알았다. 키는 작지만, 비율이 좋은 편이라는 점도 운동을 하면서 깨달았다. 그래서 어느 순간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고,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으며 ‘조금만 더 해보자’던 마음가짐이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도전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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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
A. ’몸매 관리는 식이요법이 70%’라는 말이 있듯이, 식단조절이 가장 어려웠다. 매번 닭을 삶고 채소를 준비하는 등 도시락을 싸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 그래서 굽네몰 등 닭가슴살 온라인 쇼핑몰에서 1팩으로 구성된 제품을 주로 먹었다. 특히 닭가슴살의 퍽퍽한 식감이 싫어 수비드 공법으로 제조한 닭가슴살을 즐겨 먹는다.
Q. 이효주의 식단이 궁금하다. 건강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식단은 어떻게 짜야 하는가.
A. 4시간 간격으로 총 4끼 정도의 식사를 한다.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마지막 식사다. 탄수화물 비율을 따지자면 70 : 50 : 30 : 0%를 추천한다. 아침 식사는 그날 활동의 시작이므로 탄수화물을 조금 더 섭취해야 건강에 좋다.
Q. 아무래도 요즘은 엉덩이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스쿼트(Squat) 열풍이 불었다.
A. 대개 여성분들이 일명 ‘애플힙’을 만들기 위해 스쿼트 운동을 한다. 하지만 스쿼트는 정확한 자세를 잡기까지도 오래 걸리며, 잘못된 자세로 운동할 경우 관절에 무리가 오거나 효과를 적게 볼 수 있다. 특히 힘들어서 빨리 포기하는 분들이 속출하더라.
Q. 그렇다면 일반인 여성에게 추천하고 싶은 운동은 무엇인가.
A. 굿모닝 운동을 추천한다. 이 운동은 맨손으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동작으로, 꾸준히 하기 좋다. 특히 엉덩이는 물론 전신 후면을 이완하고 수축해 탄력 넘치는 몸매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Q. 굿모닝 운동은 어떻게 하면 되나.
A. 먼저 양발은 어깨너비로 벌리고, 양손은 머리 뒤로 깍지를 끼워준다. 이어 인사하든 허리를 90도로 숙여 엉덩이를 비롯한 전신 후면 근육을 이완한다. 마지막으로 천천히 상체를 일으켜 세운다. 이때 머리나 목에 힘을 주지 말고, 허리의 힘으로 올라와야 한다. 강도를 높이고 싶다면 생수통이나 바벨, 덤벨을 양손에 들고 자세를 취한다.
Q. 마지막 질문이다. 자신에게 운동은 어떤 의미인가.
A. 하나의 습관이자 새로운 목표를 거듭 세울 수 있는 원동력이다.
사진제공: 굽네몰
키즈맘 김정은 기자 je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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