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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가득한 아이 장난감, 제대로 세척하고 있나요?

입력 2016-05-18 09:49:00 수정 2016-05-18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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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물고 빠는 장난감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와 세균이 득실거린다. 아이 곁에 항상 함께하기 때문에 더욱 안심할 수 없는 장난감. 소재별로 나누어 장난감 특성에 맞는 세척 방법과 세척 꿀 팁을 공개한다.

◆ 장난감 소재별로 알아보는 맞춤 청소 방법

1. 상처 나기 쉬운 재질의 고무 장난감

고무 장난감은 아이가 좋아하는 말랑말랑한 촉감 때문에 물고 빨면서 가지고 놀기 쉽다. 재질 특성상 먼지가 쉽게 달라붙고 세균이 잘 번식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세척해 줘야 한다.

고무 재질의 장난감은 뜨거운 물에 넣으면 고무가 변형되거나 유해물질이 배출될 수 있어서 미지근한 물에 유아용 세척 세제를 풀어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아준다.
오염이 심한 부위는 가제 손수건에 세제를 발라 꼼꼼히 문질러 닦아주고 세척이 끝나면 물기가 완전히 제거되도록 그늘에 말려 보관한다.


2.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장난감

아이들의 장난감 소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은 표면에 상처가 생기면 먼지와 오염물질이 끼어 제대로 닦이지 않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먼저 면봉이나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서 장난감 구석구석에 낀 먼지를 제거해준다. 그다음 미지근한 물에 세제를 풀어 장난감을 닦아준다. 이때 모양이 복잡한 장난감은 때가 잘 벗겨지도록 30분이상 물에 담가 놓는다.

플라스틱의 특성상 뜨거운 물에 담가서 소독하면 환경호르몬과 모양이 변하기 때문에 열탕 소독은 하지 않는다.


3. 물에 닿지 말아야 하는 원목 장난감

원목 장난감은 물에 절대 담그지 않아야 한다. 물에 담그게 되면 모양이 변형되거나 코팅이 벗겨져 세균과 먼지에 더 노출될 수 있다.

원목 특성상 먼지가 쉽게 달라붙지 않아 마른 수건으로 표면을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깨끗해진다.오염이 심하게 되었다면 세제를 가제 손수건에 소량 묻혀서 오염 부위만 닦아준다.

원목 장난감은 일주일에 2번 정도 마른 수건으로 표면을 닦아주고 통풍이 잘되는 보관함에 넣어서 바람이 잘 들도록 보관한다.


4. 집먼지진드기에 오염되기 쉬운 패브릭 장난감

패브릭 장난감은 소재 특성상 집먼지진드기와 생활 먼지에 노출되기 쉽다. 오염된 패브릭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아토피 피부염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서 부모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패브릭 장난감은 세탁기에 빨면 모양이 망가질 수 있으므로 세제를 푼 물에 담가 손으로 조물조물 빨아준다.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궈서 노폐물과 세제 잔여물을 제거한 뒤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어 바짝 말려준다.

패브릭 장난감은 한 달에 한 번 손으로 세척하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먼지를 털어낸 뒤 햇볕에 소독 시킨다.


5. 까다로운 책 청소

먼지가 쌓이기 쉬운 책은 물에 젖으면 안 되기 때문에 세척하기가 까다롭다. 먼저 책에 쌓인 먼지를 털어준 뒤 책 표면을 마른 수건으로 닦아낸다. 볕이 좋은 날에 책을 펼쳐 세워서 책 사이사이를 소독해 준다.


◆ 장난감 세탁만큼 보관함 청소도 중요하다.

여러 장난감이 담긴 장난감 보관함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장난감 보관함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뚜껑이 있는 것을 선택해서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이주마다 장난감 통을 비워 먼지와 세균을 닦아준다.


◆ 엄마표 세제 만들기

장난감 전용 세척제를 사용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없다고 해서 세척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물고 빠는 장난감은 젖병 세정제를 이용하면 조금 더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세척할 수 있고 패브릭 장난감은 아이 목욕 세제로 빨아도 충분히 깨끗하게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장난감 세제가 없다면 인체에 무해한 베이킹소다를 이용해서 엄마표 세제를 만들어 보자. 플라스틱 장난감과 원목 장난감 등 표면을 닦아줄 때 물과 베이킹소다를 섞어 분무기에 담아 뿌려주면 세척도 쉽게 되고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장난감 세척, 아이와 놀이로 응용하기

장난감 세척 할 때 아이와 함께한다면 위생 교육은 물론 책임감과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는 놀이로 응용할 수 있다.

아이에게 무해한 천연 세제를 이용해서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직접 닦게 도와주자. 장난감을 닦으면서 아이에게 닦아야 하는 이유와 장난감을 대하는 법을 알려주면 저절로 위생 교육이 된다.

한편 아이를 위한 다양한 장난감과 놀거리가 가득한 육아박람회 서울베이비페어가 오는 19일부터 4일간 대치동 세텍전시장에서 열린다. 현장 티켓 5000원.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시 무료입장.

류신애 기자 lov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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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8 09:49:00 수정 2016-05-18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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