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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도 괜찮아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 육아

입력 2016-05-18 17:02:01 수정 2016-05-18 17: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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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모델 카레티 유나


아이는 조금씩 매일 큰다. 그러나 하루 종일 아이를 보는 부모에게 있어 아이의 성장 속도는 더디다. 다른 아이들보다 더 빨리, 더 강하게 키우겠다는 다짐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릇된 방향으로 가속도가 붙으면 아이의 바른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느리더라도 바람을 잘 만난 그네가 더 높고 맑은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다. 아이의 훌륭한 성장을 위한 잠재력과 능력 개발이 가능할 수 있도록 부모가 염두에 둘 다섯 가지.

1. 부모와 아이 사이에 확실한 애착을 형성하자.
아이들은 정석적으로 안정감을 느껴야 신뢰를 형성한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세상을 탐구하는 욕구와 용기를 쌓는다. 부모 혹은 다른 존재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한 아이는 자신이 실패해도 돌아갈 곳이 있음을 알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진입해도 두려움을 빨리 극복한다. 각 가정마다 자녀와 애착을 쌓는 방법은 다르다. 방식은 다르지만 정서적, 육체적으로 아이와 가까워야 하며 부모는 아이의 반응에 신경 써야 한다는 본질은 동일하다.

2. 아이가 여러 겹의 안전망을 인식할 수 있게 하자.
잠재력은 도전을 통해 이뤄진다. 그런데 도전에 실패했을 때, 아이를 다독이고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존재가 부모밖에 없다면 아이의 마음 한편은 계속해서 불안을 인식한다. 아이가 부모의 친척이나 가까운 지인들을 자주 만나게 하자. 부모가 마련한 두터운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접한 아이는 안심하고 바깥세상을 탐구하는데 골몰한다.

3. 잠재력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한계'도 알게 하자.
아이의 잠재력을 키우는 건 중요하다. 그러나 아이가 모든 면에서 한계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 아이 개인의 능력에는 한계가 없지만 사회에서 다른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아이들은 저마다 집에서 부모들의 사랑을 독차지하지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그 사랑받는 아이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곳이다. ?문에 집에서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것만 하던 아이도 유치원에서 역할놀이를 할 때 '소극적 한계'와 '적극적 한계'를 경험한다. 한계를 모르거나 경험하지 못하는 나중에 사회 일원으로 살아가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4. 완벽한 부모가 되지 못할 거라는 걱정은 접어두자.
다양한 육아서가 나오고, 아이 행동 교정 프로그램이 전파를 타면서 부모들이 받아들이는 양육법은 방대하다. 지식이 많아지니 '좋은 부모가 되지 못하면 어떡하지', '내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처럼 완벽 부모에 대한 강박관념을 갖는다. 그런데 인류가 발달하며 양육 과정 중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못할 정도로 깐깐하게 진화했을까? 만회할 여지가 전혀 없는 양육은 없다. 아이를 키우는 건 장기전이다. 매 순간 완벽하기 보다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시간을 두고 노력하는 자세가 오랫동안 아이에게 지치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이다.

5. 공동 양육을 적극 고려하자.
포유류의 3%는 협동을 통해 새끼를 공동 양육한다. 진화생물학자 힐러드 카플란의 계산에 따르면 원시적인 문화에서 태어난 아기는 성인이 될 때까지 약 1300만kcal가 필요한데 이는 부모 두 사람만의 힘으로는 제공할 수 없는 수치다. 다른 육아 도우미들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의미다. 친척은 말할 것도 없고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부모들도 육아 도우미가 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불안하다거나 아이가 유난히 엄마 손을 많이 따르는 성격이라도 예외여서는 안된다.

<참조 : 슬로우 육아 (부키)>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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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8 17:02:01 수정 2016-05-18 17:02:01

#5살 이상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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