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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듣기 좋게 말하는 방법

입력 2016-05-23 09:49:00 수정 2016-05-23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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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모델 안승준


아이보다 많은 것을 경험한 부모는 아이의 행동과 말에서 교정할 점을 찾아내고 잔소리라는 방식으로 이를 고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런데, 잔소리도 기술이다. 백번천번 말해도 도무지 알아듣지 않는다고 고민하기 보다는 작은 목소리로 짧게 말해도 아이가 부모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 잔소리의 기술
1. 말하기 전에 감정 조절부터 하세요.
아이에게 말하기 전, 부모의 감정을 먼저 조절해야 한다. 엄마가 내뱉는 문장 속에 분노와 짜증이 있으면 아이는 고스란히 그 감정을 느낀다. 평상심이 유지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이와 대화하자.

2. 내 어린 시절을 기억하세요.
자신의 유년시절, 부모님에게 혼났을 때를 회상하자. 부모에게 어떤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나빴는지, 어떤 행동에서 상처를 받았는지를 떠올리자. 그리고 의식적으로 아이에게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말자. 아이도 나와 똑같이 느끼고 상처받는다.

3. 잔소리를 모아두지 마세요.
아이가 한 가지 실수를 했다면 잔소리는 그 실수로만 한정지어야 한다. 실수와 연관된 과거의 다른 실수를 끄집어내서 반복하면 아이는 지금 자신이 혼나고 있는 주제에 무감각해진다. 또한 진정한 반성을 하기 보다는 현재 상황을 모면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자존감이 떨어진다. 아이가 하나를 잘못해 혼낼 때 여러 가지를 언급하면 본인 스스로를 실수만 하는 아이로 단정 짓기 때문이다.

4. 잔소리 이유와 목적을 분명히 하세요.
많은 부모들은 자신이 잔소리를 하면 아이가 그 이유를 납득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면 부모가 어째서 자신을 꾸짖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다음에는 아이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잔소리 듣는 시간의 목적을 똑바로 알려줘야 한다. 잔소리는 아이가 본인 행동을 반성하고 교정하는데 목적이 있다.

5. 짧고 간결하게 말하세요.
잔소리는 듣기 좋은 말이 아니다. 짧고 간결하게 핵심을 전달해야 아이가 잔소리 주제를 다음 행동까지 기억할 수 있다. 부모는 목이 아프도록 잔소리를 했지만 정작 아이 행동에 변화가 없다면 부모의 잔소리 강도는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

잔소리 기술을 익혔다면 잔소리를 통해 나오는 부모의 말도 살펴야 한다. 짧고 핵심을 짚어서 말했는데 문장마다 아이의 마음을 찌르는 단어가 들어간다면 아이는 잔소리를 부모의 사랑이 아닌 미움으로 인식하게 된다.

아이에게 상처 주는 엄마의 말
1. "엄마 피곤해" "엄마 힘들어"
아이가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을 때, 부모들은 푸념조로 '피곤해. 힘들게 하지 마'라고 말한다. 이럴 경우 어째서 피곤한지를 말해줘야 아이들은 반성하고 엄마의 고통을 이해하려 한다. 가령 "엄마가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달라고 얘기했는데도 같은 행동을 또 하니까 엄마가 타이른 보람이 없고 네게 무시당한 것 같아. 그래서 마음이 아프고 피곤해"라고 해야 아이의 마음에 정확하게 엄마의 의도가 전해진다.

2. "나중에" "이따가"
엄마가 이렇게 말하면 아이는 엄마가 자신의 요구나 질문을 피한다고 느낀다. 아이가 알기에 복잡한 사정이라고 해도 아이 눈높이에 맞춰 지금 당장 아이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을 설명하려 노력해야 한다. 엄마가 막무가내로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아이도 엄마의 요구를 들어주는데 적극적이지 않게 된다.

3. "빨리빨리 좀 해" "얼른 안 할래?"
아이의 행동이 느리다고 해서 이와 같은 말을 하면 아이는 빨리 행동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한다. 부모가 자신을 '느림보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좌절감을 느끼고 행동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접기 때문이다. 화가 담긴 음성으로 명령하기보다는 아이가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온화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조 : 하루하루 공부가 좋아지는 엄마의 한마디(쌤앤파커스)>
키즈맘 김경림 기자 lim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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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3 09:49:00 수정 2016-05-23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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