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영어를 처음 가르치기 시작하는 나이가 평균 4.8세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5월 말 자녀를 둔 부모 466명을 설문한 결과, 자녀가 영어교육을 시작한 나이는 평균 4.8세(우리나라 나이 기준)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6세(24.9%)를 꼽은 부모가 가장 많았지만, 5세(21.7%)ㆍ4세(14.8%) 등 6세 미만에서 시작했다고 밝힌 부모(58.4%)이 절반을 넘었다. 태교 무렵에 시작했다고 응답한 부모도 5.8%에 이르렀다.
영어교육을 처음 시작했을 때 선택한 학습 방법(복수응답)은 영어 노래나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방식(53.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방과후수업(49.6%), 영어책 읽어주기(36.5%), 영어 학습지(18.2%), 영유아 대상 영어학원(4.5%) 순 이었다.
영어교육을 시작한 계기(복수응답)로는 ‘영어를 배우는 적기라는 판단 때문’(44.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어린이집ㆍ유치원의 영어 방과후 수업이 시작했거나(39.9%), 또래 아이들의 영어 학습(21.7%)을 보고 자녀 영어교육을 결심했다는 응답도 많았다.
설문 조사 결과 부모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영어교육의 시작 시기는 평균 5.7세로 집계됐다. 부모 67.2%가 ‘초교 입학 전 영어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26.2%는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윤선생 관계자는“자녀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실제 나이와 적기라고 생각하는 나이가 다른 것은 주변 환경이나 여건상 좀 더 이른 나이부터 영어 교육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키즈맘 김정은 기자 je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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