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기 전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미국 CNN 방송에서 스포츠 영양학자 하이디 스콜닉은
"카페인은 중추신경계와 심장, 혈압 조절 센터에 작용하는 흥분제"라며 "이 기관들은 운동할 때 심신을 보다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필수 구실을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커피속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같은 분비물을 증가시킨다고 덧붙였다.

스콜닉은 "운동 한 두시간 전에 커피와 함께 200∼340ｇ의 물을 함께 마시면 운동 능력을 향상하는 데 좋다"라고 설명했다.

체내에 흡수된 카페인은 30분에서 75분이 지나면 자극 효과가 최대로 오르게 된다. 하지만 너무 늦은 저녁 시간대 카페인을 섭취하면 오히려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스콜닉은 저녁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후 7시까진 괜찮지만 이후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운동 시작 전 커피를 마신다면 큰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도리어 수면에 방해를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식약청에서 발표한 성인의 1일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400mg이하이다. 늦은 저녁 시간대를 피해 운동 전 적절한 카페인 섭취를 한다면 운동의 효율성도 높이면서 건강한 몸매 관리를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세영 기자 syp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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