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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소아 변비, 쾌변을 위한 5가지 생활습관

입력 2016-06-09 09:45:01 수정 2016-06-09 09: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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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변비는 흔하게 발생하는 소화기 증상이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 아이의 변을 생각하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아이들은 왜 변비에 걸리는 걸까? 쾌변을 위한 방법은 없을까? 영유아 변비의 원인과 예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 식습관으로 알아보는 변비의 원인

영유아 변비는 설사 다음으로 발생하는 흔한 소화기 증상이다. 대략 소아과 외래에 접수되는 아이들의 3%, 소화기 전문의에게 의뢰하는 아이는 25%에 달할 만큼 흔하게 나타난다.

소아 변비가 늘어나는 이유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유제품 섭취의 증가, 맞벌이 부모가 늘어나면서 이를 돌보는 불안한 환경의 영향을 꼽을 수 있다. 유아의 변비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무엇을 먹는지 생활습관은 어떠한지 알아야 한다.

모유 수유하는 아이의 경우

모유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변비를 유발하지 않는다. 일주일에 한 번 변을 보거나 10일 이 지나도록 변을 보지 않기도 한다. 이렇게 배변 간격이 긴 이유는 모유가 아이 몸에서 완전히 소화 흡수되어 변을 형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기가 활발하게 놀고 복부가 팽창되거나 특별히 불편해 하지 않는다면 수유량을 늘려서 배변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법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분유 수유하는 아이의 경우

분유를 먹는 아이는 모유 수유하는 아기에 비해 소화가 어려워 변비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분유의 농도를 잘 못 맞추면 수분 섭취의 양이 부족해져 쉽게 변비에 걸린다. 분유를 탈 때는 분유통에 적혀있는 지시사항을 읽고 정확히 계량해서 타도록 한다.


이유식을 시작한 아이의 경우

이유식을 시작하는 초기와 중기, 후기로 넘어갈 때 변비가 생기기 쉽다. 음식물의 양과 다양한 재료를 소화하는데 아이의 장은 미숙하므로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이때 물을 충분하게 먹이고 유산균을 함께 복용한다.


일반식을 먹는 아이

일반 식사를 하는 아이의 경우 식습관 이외에 스트레스, 부모의 부재, 낯선 환경, 배변훈련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변비에 걸리게 된다. 아이의 변비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식습관과 생활 환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는 배변 훈련을 강요하지 않고 아이가 변기와 친해질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들여야 한다.


◆ 쾌변을 위한 5가지 생활습관

1. 수분 보충이 가장 중요

수분이 부족해지면 변이 딱딱해지고 장운동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영유아의 하루 수분 권장량은 체중의 10%로 물 또는 따뜻한 보리차를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때 어린이 주스는 당분이 많고 이뇨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2. 식이섬유 섭취하기

식이섬유란 채소와 과일, 해조류에 많이 함유된 섬유질을 말한다. 식이섬유의 섬유소는 발암물질을 억제하고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줘 배변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담고 있는 식품으로는 푸룬과 배, 사과, 키위, 시금치, 브로콜리, 고구마, 현미, 보리, 콩, 김, 미역, 다시마 등이 있다.


3. 유산균이 답

이유식을 먹는 아이는 유산균을 함께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유식을 시작하면 여러 가지 음식이 장에 들어가게 되고 그에 따라 유해균의 활동이 활발해져 면역력 저하와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유산균을 복용하면 면역력을 증가시켜주고 배변 활동을 도와주어 변비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변기와 친해지기

변비가 있는 아이는 통증 때문에 변기에 앉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이러한 변기 공포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동 변기에 앉아서 놀거나 장난감을 만지는 등 일상적인 놀이로 변기를 친숙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변을 볼 때는 발이 닿도록 지지대를 만들어주고 배변에 성공하면 스티커를 붙여 칭찬하는 등 배변 활동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5. 장을 자극하는 마사지

장 마사지는 변비를 예방하는 좋은 생활 습관이다. 배꼽 주위를 시계 방향으로 문질러 마사지하거나 하늘 자전거 타듯 다리를 구부렸다 펴는 체조를 한다. 이러한 운동은 장을 자극해서 변비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바나나는 변비에 좋을까? 나쁠까?

바나나의 경우 변비를 유발하는 타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숙성되지 않은 상태로 먹게 되면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바나나를 섭취할 때는 실온에서 잘 숙성시킨 뒤 양쪽 단단한 끝부분은 도려내서 사용한다.

변비를 유발하는 음식으로는 흰 우유, 치즈 등 유제품과 감, 흰 쌀밥, 밀가루, 즉석 음식 등이 있다.

류신애 기자 lov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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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9 09:45:01 수정 2016-06-09 09:45:01

#3-5살 , #헬스 , #변비 , #쾌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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