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중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방법과 증상을 완화시키는 법이 덩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식중독 균은 여름철에 특히 번식이 빠른 편이다. 식중독 세균은 36도의 기온에서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조건 금식을 하기보다 소량이라도 조금씩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흔히 식중독에 걸리면 설사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대개 금식을 하게 마련인데 이렇게 되면 장의 상피세포의 재생 속도를 늦춰 오히려 설사를 더 하게 된다. 따라서 적은 양이라도 음식물을 섭취해 영양공급이 고르게 배분되도록 한다.
또한 장 운동을 멈추게 하는 지사제 복용을 피하면 식중독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보통 식중독 증상을 보이면 설사를 멈추기 위해 지사제를 투여하는데 이는 장 운동을 멈추게 만들어 장 안에 식중독 세균이 더욱 번식하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때문에 지사제의 복용을 줄여 장 안에 식중독 세균이 증가하는 것을 막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증상 완화에 신경써야 한다.
또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커피나 콜라같은 자극성 음료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피해 위와 장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생과일이나 주스같이 위장을 자극시킬 수 있는 식품도 피할 것.
식중독에 걸렸을 때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 바로 탈수 증상인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일부 이온 음료의 경우 당분이 높고 탈수 증상으로 인해 빠져나간 영양소를 보충하기에는 충분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무조건 적으로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다.
키즈맘 박세영 기자 syp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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