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은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다. 수분이 90% 이상을 차지해 갈증해소에 제격이고 땀이 많은 사람에게도 좋다. 칼로리도 100g당 24㎉에 불과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여름철 과일, 수박에 대해 소개한다.

수박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리코펜 성분이 함유돼 세포의 노화 및 산화를 예방한다. 또한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 성분이 풍부해 이뇨작용을 촉진, 원활한 신진대사를 유도하고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이뿐만 아니라 칼륨이 풍부해 혈압을 낮추는데도 좋다.

수박껍질을 이용하면 천연팩을 만들 수 있는데, 하얀 부분을 얇게 잘라 냉장고에 30분 정도 보관해 피부에 부드럽게 문지르면 된다. 수분을 공급해줄뿐더러 자외선 등에 노출된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팩 후에는 깨끗이 세안한다.

수박은 껍질 뿐 아니라 씨도 다양하게 사용 가능하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수박씨는 꼭꼭 씹어 먹을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데 좋다. 또한 수박씨를 깨끗이 씻은 후 기름에 볶아 먹으면 고혈압 및 동맥경화 예방에 좋은 간식이 된다.

수박을 고를 때는 우선 꼭지부터 확인하자. 당도가 높은 수박은 꼭지 끝이 살짝 말라 있다. 표면은 줄무늬가 뚜렷하고 색이 짙은 것이 좋으며 두드렸을 때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이 잘 익은 수박이다.

키즈맘 김정은 기자 je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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