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빠 육아가 대세다. 각종 육아 예능 프로그램만 보더라도 예전의 권위적인 아빠의 모습은 사라지고 친구같은 아빠, 섬세한 아빠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초보 아빠들은 이런 상황에서 아기와 어떻게 '잘' 놀아줄지 고민이 크다. 하지만 잘 놀아주고 보살펴주기 위해서는 아기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에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확실한 6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1 기저귀를 갈아준다
뻔한 방법이지만, 말 그대로 '손을 더럽히는' 일을 겁내지 않는 아빠들에게 안성맞춤인 아주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행동이다. 기저귀를 잘 갈아주면 아기와의 유대감은 물론 아내와의 유대감도 높아진다.
2 트림을 시킨다
아내가 젖을 물리고 있는 동안 옆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마다 아기에게 트림을 시켜준다.
트림을 시킬 때는 아기를 허벅지에 앉힌 후 한 손으로 목을 받치고 다른 손으로 등을 가볍게 두드리면 된다. 또다른 다른 방법으로는 아기를 엎어놓고 등을 살짝 두드려 트림시키기도 하고 어깨 높이로 세워 안은 후에 살살 등을 문질러 줘도 된다.
3 아기를 안아 흔들며 재운다
수유가 끝나고 트림도 시키고 나면 아기를 안아 흔들며 재우는 것도 할 수 있다.
출산 후의 모든 엄마는 몸에서 유당 냄새가 나는데, 아기는 방금 꽉 차도록 젖을 먹어 배가 불러도 이 냄새에 자극을 받아 금세 잠들지 못할 수가 있다. 그렇기에 아빠가 아기를 안아 흔들며 잠을 재울 수 있다. 아기를 흔들 때는 배가 꽉 찬 상태이므로 아주 살살 흔들어야 한다.
4 아기에게 말을 한다
책을 읽어주거나 아니면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준다. 아기는 생후 6개월 정도가 될 때까지는 잘 알아듣지 못하겠지만, 부드럽게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기가 아빠의 목소리를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책이나 방 안에 있는 단순한 것들을 가리켜 보여주면 아기가 어휘를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5 논다
아기와의 애착을 높이기 위해서는 함께 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기와 함께 공놀이를 한다거나 엎드린 채 아기를 등에 태우고 말이나 당나귀처럼 돌아다니는 식이 일반적인 놀이법이다.
아기가 많이 어리다면 헝겊책이라던가 인형, 딸랑이 등을 흔들며 놀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난감의 부스럭거리는 소리나 딸랑 거리는 소리, 말랑말랑한 헝겊 재질 등은 아기가 만져보고 들으면서 오감을 발달시키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6 젖병 수유
아기가 엄마와의 유대감이 높아지는 때는 모유 수유를 할 때다. 만약 아내가 모유수유를 하지 못할 상황에 처해 있을 때는 분유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젖병 수유를 아빠가 도와주게 된다면 아기와의 유대감이 한층 높아진다. 일정 시간 간격으로 어느 정도의 양을 먹는지 체크하고, 수시로 젖병을 소독하는 일도 도와준다면 100점짜리 아빠가 될 수 있다.
참고 <초보 아빠가 알아야 할 육아의 모든 것-좋은 아빠 수업>(진선북스)
키즈맘 최주현 기자 judy@hankyung.com
▶'강아지 번식장'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