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의 불청객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계절이다. 부모는 매일 밤 아이만 물지 않길 바라지만 모기는 꼭 아이만 문다. 모기는 왜 아이만 좋아할까? 모기로부터 아이를 안전하게 지키는 모기 퇴치 방법과 생활 팁 10가지를 소개한다.

모기는 질긴 생존력과 번식력으로 1억7천만 년 전 쥐라기 시대 때부터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는 살아있는 화석이다.

보통 낮에는 잠을 자거나 활동하지 않고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로 흡혈 활동은 빛 자극에 시작되어 여름철이면 오후 7~8시부터 활동한다. 모기는 알에서 성충이 되기까지 10∼15일이 걸리고 성충의 수명은 1~2개월이다. 번식을 위해서 암컷만 흡혈하고 수컷을 흡혈하지 않는다.

모기는 왜 유독 아이만 좋아할까?

모기는 흡혈 대상을 찾을 때 촉수라는 감각 기관을 이용해서 사람이나 동물이 내보내는 신호에 반응한다. 모기를 이끄는 신호는 이산화탄소의 양, 땀을 통해 배출되는 젖산, 체온, 습기, 신진대사활동 등이 있다. 아이의 경우 성인에 비해 기초 체온이 높은 데다 신진대사가 활발하고 땀을 많이 흘리면서 분비되는 젖산 등 모기가 좋아하는 조건을 전부 갖췄다. 그래서 같이 있는 엄마 아빠보다 유독 아이만 물리게 된다.

모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10가지 방법

1. 밝은색 옷 입기

모기는 색을 구분할 줄 알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 어두운색을 입은 사람에게 다가간다. 아이들이 외출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밝은 색 계열의 옷을 입힌다.

2. 깨끗하게 씻기

모기는 땀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땀을 흘린 후에는 물로 깨끗이 씻어 몸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

3. 쿨매트 사용하기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잘 때 땀을 흘리면 소용이 없다. 통기성이 좋고 침상 온도를 낮춰주는 쿨매트를 이용해서 쾌적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준다.

4. 선풍기 사용하기

모기는 가볍고 비행속도가 느려 선풍기의 바람만으로도 충분히 멀리까지 ？아 낼 수 있다. 미풍일 때 1m, 강풍일 때는 최대 2.5m까지 날려버린다. 또한, 선풍기 바람이 체취를 분산시켜 모기가 접근하는 것을 막아준다.

5. 모기장 설치하기

모기가 뚫고 들어오지 못할 만큼 촘촘하고 견고한 재질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모기장 문을 여닫을 때는 모기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주의하고 아이가 누운 뒤에는 모기장 안에 모기가 있는 지 반드시 살핀다.

6. 계피 향 풍기기

천연 모기 퇴치제로 불리는 계피를 활용해보자. 망사 주머니 안에 계피를 넣거나 통에 계핏가루를 담아 집안 곳곳에 걸어둔다.

7. 방충망 점검하기

모기는 2mm가량의 구멍만 있어도 몸을 움츠려 비집고 들어올 수 있다. 눈으로 보기에 작은 구멍이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방충망 가장자리 부분이 취약하기 때문에 구멍 뚫린 곳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8. 배수구 확인하기

사용하지 않는 배수 구멍을 통해서 모기가 올라올 수 있기 때문에 망사나 천을 이용해서 꼼꼼하게 가려준다.

9. 모기 물린 곳에는 온찜질

모기에 물린 곳이 가려운 이유는 모기 침 속에 있는 포름산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포름산 성분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모기 물린 후에는 비누로 씻은 후 온찜질을 한다.

10. 오렌지와 레몬 껍질 활용하기

야외 활동할 때 모기향 대신 오렌지와 레몬 껍질을 이용해서 천연 모기향을 만들어보자. 오렌지또는 레몬 껍질을 똬리 모양으로 잘라준 뒤 말렸다가 불을 붙이면 천연 모기향이 완성된다.


아이에게 안전한 모기퇴치 용품은?

과일향이 나는 미스트 타입의 어린이 모기 기피제, 오프! 미스트 키즈는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 아이의 모기 퇴치제로 안성맞춤이다. 6개월 이상 아이부터 순하게 사용할 수 있고 알로에 베라 성분이 함유돼 촉촉할 뿐만 아니라 미스트처럼 가볍고 산뜻하게 뿌릴 수 있다.

오프 미스트 키즈는 인터파크에서 키즈맘 7월호 독자선물로도 만나볼 수 있다.

키즈맘 류신애 기자 love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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