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의 경우, 질환으로 여기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초기에는 단순히 얼굴에 붉은기가 도는 것처럼 보이지만 방치하게 되면 '주사'라는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딸기코라 일컫는 증세가 바로 '주사'에 속한다. 이는 코와 뺨 등의 부위에 혈관 확장이 두드러지며 피부가 붉게 변하게 되는 것인데, 심각한 경우 피부가 두꺼워지며 변형이 일어나기도 한다. 모공도 크기가 넓어져 오렌지껍질과 같은 형태로 변해 울퉁불퉁하게 피부 표면이 솟아오른다.
안면홍조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되도록 삼가고 커피나 술처럼 카페인과 알콜이 들어간 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외출 시 피부에 직접적으로 자외선이 닿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도록 한다. 안면홍조로 인해 이미 피부가 붉게 변했다면 수저를 차갑게 만들어 붉게 변한 부위에 대고 있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한편 대한피부과학회는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6년 4월까지 3곳의 피부과를 통해 안면홍조 진단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13년에서 2014년 사이에는 환자가 약 31% 증가했고 2014년에서 2015년까지는 약 12%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키즈맘 박세영 기자 syp8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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