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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때 보내는 신호

입력 2016-07-01 17:26:01 수정 2016-07-01 17: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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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모델/ 장하율


어른만큼 아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직 어린데, 무슨 스트레스가 있겠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이도 성장하기 위한 발달 과업을 수행하고 새로운 상황에 맞닥뜨리면서 세상을 배워나가야 하기에 이 모든 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문제는 스트레스가 과하게 누적되었을 때다. 어른들은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소를 하지만 아이는 스트레스가 뭔지도 잘 모를뿐더러 자기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도 인식하지 못한다. 아동발달 전문가는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 화가 나’ ‘엄마도 아빠도 모두 미워’라고 말하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는 행동으로 표현합니다”라고 말한다. 최근 아이가 부쩍 짜증을 많이 내거나 퇴행 현상 같은 부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아이가 혹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건 아닐까?’라고 생각해봐야 한다.

아이가 보내는 스트레스 신호

1 심하게 칭얼거리거나 화를 자주 낸다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은 아이는 엄마를 때리거나 작은 일에도 화를 잘 내고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럴 때 아이가 버릇이 없어졌다며 야단치지 말아야 한다. 쌓였던 스트레스가 분출되는 것일 뿐, 아이 또한 자기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2 기운이 없고 눈 맞춤을 피한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지속적으로 받은 아이는 표정이 어둡고 생기가 없다. 항상 위축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는 것도 피하는 경우가 많다.

3 복통이나 틱, 야뇨증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틱, 말더듬, 복통같이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손톱을 물어뜯고 눈을 심하게 깜빡거리거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1 동생이 태어났을 때
부모의 사랑과 집안의 모든 장난감을 독차지하다가 동생의 탄생으로 인해 그 동안 자기가 누렸던 것을 빼앗길까 두려워하며 끊었던 젖병을 다시 물고 아기 소리를 내는 등의 ‘퇴행 행동’을 보이며 동생을 괴롭힌다.

2 생활 환경이 바뀌었을 때
부모가 아프거나 출장, 여행 등의 이유로 할머니 집에 맡겨지거나 양육자가 바뀌는 등 환경의 변화에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하거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옮기는 것도 아이에게는 스트레스다.

3 배변 훈련을 시작할 때
아이에게 배변 훈련은 스스로를 돌보는 독립적인 생활의 첫걸음이다. 그만큼 두려움도 크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그런데 대소변을 가릴 정도로 발달하지 않은 18개월 전의 아이에게 배변 훈련을 시킨다면 그것은 아이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준다.

4 처음 어린이집에 갈 때
집에서만 생활하던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는 일은 배변 훈련과 함께 독립적인 존재로서 큰 획을 긋는 일이다.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고 규칙에 적응해야 하니 스트레스가 엄청난 것은 당연하다.

스트레스, 어떻게 풀어줄까?

1 안정을 주는 방법

아이가 울 때는 그만 울라고 다그치는 대신 아이가 충분히 눈물을 흘릴 때까지 가만히 안아주고 다독거려준다.

잠 역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좋은 방법이므로 아이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다독여주는 등 스킨십을 많이 하는 것도 아이가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 평소 자주 대화할 것
밥을 먹을 때나 집에 함께 머무는 시간을 활용해 아이에게 평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이나 일상 생활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습관을 들이자. 그러면 아이가 부모에게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데 주저하지 않게 되고, 자연스럽게 아이의 주변 환경 변화나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3 지지와 칭찬으로 자신감 심어주기
작은 일에도 아이를 칭찬하는 습관을 들이면 아이는 자아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과 자신감을 가지게 되어 스트레스 상황에 처해도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4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자기 시간 마련해주기
아이가 좋아하는 취미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과 환경을 마련해준다. 특히 햇빛과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야외 활동, 마음껏 소리를 지르거나 신체를 활용한 놀이는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5 다그치지 말고 기다려줄 것
아이에게 행동의 변화를 기대한다면 다그치지 말고 천천히 기다려줄 인내의 자세가 필요하다. 다그치면 이 또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어른도 마찬가지지만 습관이라는 것은 아이 역시 천천히 바뀐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할 것.

6 환경의 변화보다는 서서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
이사를 가야한다거나 어린이집을 옮겨야 할 상황 등이 생겼다면 그 전에 미리 새로운 동네나 어린이집을 몇 번 방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서서히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도록 아이의 속도에 맞추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특효약이다.

키즈맘 최주현 기자 ju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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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1 17:26:01 수정 2016-07-01 17:26:01

#13-24개월 , #육아 ,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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