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돌보는 것만이 '육아'의 전부라고 여긴다면 오산. 아이와 얼마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지가 아이의 발달을 좌우한다. 그러나 초보 아빠 엄마가 아이와 잘 놀아주기란 쉽지 않은 일. 우선 아이의 관심과 흥미를 이끄는 활동부터 시작해 보자.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법을 소개한다.
글 윤은경(아이코닉스 교육문화사업팀) 기획 뽀로로 놀이교실 일러스트 솜다
1. 하나 둘 하나 둘~ 신나는 체조
아이와 신나게 놀아볼 생각이라면 분위기를 만드는 게 우선. 아이가 좋아할 만한 신나는 음악을 틀어 보자.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가 평소 즐겨 듣거나 흥얼거리는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것. 빠르고 경쾌한 리듬의 곡이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음악으로 기분이 한층 업 되었다면 음악에 맞춰 "하나 둘 하나 둘" 가벼운 체조를 해보자. 리듬에 맞춰 몸을 크게 움직이는 활동은 아이의 박자 감각 및 신체 조절 능력을 길러주고 눈과 신체의 협응력 발달을 도와준다. 20개월 이하 영아의 경우 체조 대신 마사지를 활동으로 대체할 수 있다.
2. 간질간질 콕콕콕
영유아는 두뇌 발달에 중요한 시냅스가 가장 왕성하게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놀이를 통해 뇌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따뜻하게 안아주거나 아이의 피부를 마사지해주는 등의 스킨십 활동은 아이의 뇌 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12개월 이상의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뇌 발달 놀이는 '간지럼 태우기'로 피부 세포와 말초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뇌가 계속해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스킨십은 부모와 아이간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실적으로 아이와 함께 보낼 시간이 부족하거나 아직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어색하다면 간지럼 태우기 놀이를 시작으로 아이와 친해져 보자.
3. 엉금엉금 기어서 가자
아이들은 좁은 틈이나 낮은 천장 안쪽으로 들어가길 좋아한다. 신나는 체조나 마사지로 몸을 쭉쭉 뻗었다면 이번엔 몸을 작게 말거나 납작하게 엎드려 보며 대소근육을 움직여 보자. 신체 성장이 급격히 이뤄지는 시기이므로 몸의 근육을 여러 방법으로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 아이가 아빠 엄마의 다리 사이를 통과해 보게 하거나 의자를 양쪽으로 마주 보게 설치하고 이불을 덮어 동굴을 만들어 주자. 단순한 놀이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신체를 조절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4. 데굴데굴 통통 공
어린 연령의 아이일수록 놀이에 장난감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가장 활용도가 높은 장난감 중 하나를 꼽자면 '공'. 신체 발달 수준별로 다양한 난이도로 활동할 수 있어 유용하다. 20개월 이하의 어린 연령의 경우 공을 손으로 굴려 옆으로 눕힌 빨래통에 넣어 보는 활동, 20개월 이상 36개월 이하의 영유아의 경우 공을 튀겨서 빨래통에 넣어 보는 활동, 36개월 이상의 높은 연령의 경우 막대기 등의 도구를 활용해 공을 넣어 보거나 반환점을 돌아오는 활동을 할 수 있다.
5. 동그란 비눗방울 톡톡
커다랗고 작은 비눗방울들이 높이 떠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톡하고 터지는 광경은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게다가 아빠 엄마가 불어주는 비눗방울을 따라 아이의 눈과 손이 부지런히 움직이기 때문에 비눗방울 놀이는 신체 활동으로도 손색이 없다. 시중의 영유아용으로 판매되는 비눗방울 대부분은 성분이 안전할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사용 후 별다른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 앞에서 크게 또는 작게 비눗방울을 불어 보고 아이가 직접 불 수 있는 기회도 주자. 비눗방울만으로도 아이와 더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뽀로로 놀이교실
'뽀롱뽀롱 뽀로로', '타요' 등 영유아 인기 애니메이션 제작사 아이코닉스는 교육문화사업으로 영유아 도서 출판 및 문화센터 놀이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 중이다. 그 중 '뽀로로 놀이교실'은 '노는 게 제일 좋아!'를 모토로 한 즐거운 놀이 활동으로 영유아의 몸과 마음, 생각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창의 인성 통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12~36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수업하며 가까운 백화점, 마트 문화센터 등에서 수강할 수 있다.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7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키즈맘 판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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