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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엄마 장인희가 들려주는 나의 육아, 나의 비행 '오 마이 베이비'

입력 2016-07-15 18:42:01 수정 2016-07-22 0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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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꽃'이라 불리는 승무원. 창공을 누비던 아름다움을 지상에서 만났다. 깨끗한 하늘 속 고운 무지개를 연상케 했던 엄마 세 명의 화보 촬영. 햇살조차 눈부셨던 6월의 어느 오후, 연희동에서.

기획 이미나 김경림 어시스트 이희수 사진 이광재(B.A.M스튜디오)
협찬 블루독베이비, 츄즈, 뽀르띠, 플랫아이언 헤어&메이크업 신시아킴 김영란 스타일리스트 박진영


배우 정태우 가족은 자꾸만 소식을 알고 싶은 예쁜 가족이다. 그간 배우 정태우와의 인터뷰는 있었지만 아내 장인희와 <키즈맘>의 단독 만남은 처음. 내조의 여왕인 그녀가 이번에는 매니저로 변신한 남편 정태우의 든든한 외조를 받으며 주인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장인희는 이번에 인터뷰한 승무원 출신 엄마들 중 유일하게 현직이다. 하린이 임신 소식을 접하고 첫째 하준이에게 '엄마 동생 생겼어. 당분간 비행 안 가도 돼'라고 하자 아이는 날듯이 기뻐했다고 한다. 하준이는 말을 안 들을 때면 '엄마 비행 갈거야'라는 으름장이 아직은 통하는 나이. "어려서 그런 것 같아요. 승무원 선배들 경험담 들어보면 초등학교 3학년만 돼도 아이들이 '엄마! 언제 비행 가?'라고 물어본대요(웃음)"

엄마의 기준에서 하준, 하린 형제는 아빠와 엄마 중 누구를 더 좋아한다고 느낄까. "둘 다 좋아하는데 아빠 말을 더 잘 들어요. 남편이 평소에는 친구처럼 아이들을 대하지만 혼내야 할 순간에는 따끔하게 훈육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저는 남편이랑 조금 달라요. 자주 혼내는 편이에요. 하린이를 키우며 체력적으로 힘들면 '그러지 말아야지'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하준이에게 스트레스를 풀 때가 있어요. 그러곤 제 잘못을 깨닫고 금방 사과해요. 남편이 저보다 훈육에 일관성이 있는 거죠. 그래서 하준이가 아빠 말에 더 무게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승무원으로서 고된 일정을 소화하며 집에서는 엄마 역할도 완벽히 해내는 장인희는 그야말로 슈퍼우먼이다. "지금은 출산 휴가 중이라서 비행을 쉬고 있어요. 육아와 일을 병행할 때는 힘들었죠. 그런데 저 같은 경우 일을 하는 동안 남편의 지원
도 있었지만 누구보다 시어머니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육아가 한결 수월했어요. 제가 비행 다녀올 동안 어머님께서 하준이를 돌봐주셨거든요" 장인희는 막 잠에서 깬 하린이를 안고 남편 정태우에게 미소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승무원의 어떤 점이 장인희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길래 육아와 일 둘 다 놓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던 걸까. "저는 언니와 형부가 모두 교사에요. 원래는 저도 교사가 꿈이었어요. 그런데 원서를 쓰는 시기에 형부가 항공운항과를 추천했어요. 그래서 진로를 승무원으로 바꿨고요"

승무원이라는 직업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가장 큰 건 여행이죠. 취항지 중 가고 싶은 곳은 거의 다 가볼 수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쉽게 용기를 못 내는 곳도 갈 수 있고요. 일본 가서 우동 먹고, 홍콩 가서 딤섬 먹는 식도락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죠. 돈 벌면서 여행도 할 수 있는 직업이니 일석이조예요. 그리고 젊은 친구들과 일을 하다 보니 저도 젊게 살 수 있어요. 최신 트렌드도 빨리 접할 수 있고요"


승무원 아내를 둔 남편 정태우의 입장은 어떨까. "남편은 저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있으니 좋다고 하더라고요(웃음). 계속 같이 있으면 아무래도 싸울 가능성이 더 높아지잖아요. 그런데 잠깐 못 보는 시간이 생기니 서로가 애틋해지고 함께 할 때더 잘 해주려는 경향이 생겨요. 제가 그러거든요. 지금은 비록 하준이에게 짜증내고 화내지만 비행하는 동안에는 하준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서 되도록 웃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해요"

장인희에게 비행이 좋은 이유를 물었다. "일이 힘들기는 해요. 그런데 착륙해서 기내에 모든 조명이 꺼지고 그 비행이 끝나는 순간이 오면 성취감을 느껴요. 힘든데도 결국에는 재미있다는 감정이 떠오르는 걸 보면 천직인 것 같아요. 동료들과 팀을 이뤄서 일을 하는 것도 적성에 맞고요. 일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제가 달라서 그런가 봐요. 평소의 저는 낯을 많이 가려요. 친하지 않으면 쉽게 말을 못 붙이는 성격이에요. 그런데 일할 때는 상대방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고 먼저 다가가요. 비행하는 제 모습만 보신 분들은 저보고 성격이 '매우' 좋다고 하신답니다"


◆ 장인희 기저귀 가방 속 아이템 공개


물따로 물티슈 물과 건티슈를 분리한 무방부제, 무첨가제 물티슈다. 부패의 원인이 되는 성분을 모두 제거시킨 순수한 물을 국내산 클라라 원단의 건티슈에 부어 사용하는 형식으로 아기의 피부와 손, 입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건티슈는 가제 손수건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졸리빨대컵 빨대에 추가 달려 있어 모든 각도에서 아이들이 쉽게 물을 마실 수 있다. 빨대 끝부분이 +자로 설계돼 아이들 사래를 예방한다. 가벼운 무게와 양손잡이 그리고 아이들도 쉽게 열 수 있는 뚜껑 디자인 덕분에 이유식을 시작하는 아이들은
스스로 사용할 수 있다.


베베스킨 수딩 젤 여름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수딩 젤. 투명한 젤이 아닌 독특한 화이트 제형으로 야외 활동 후 붉게 그을리고 건조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케어해 준다. 제주산 화산 암반수로 만든 '청정 고농도 산소수'를 사용해 산소수 속 산소가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수분을 전달하고 유해 물질의 침투를 막는다.

◆ EDITOR'S PICK

뻬그뻬레고 씨에스타
침대, 소파, 책상, 식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2중 구조로 구성된 트레이는 분리 세척이 가능하고 친환경 에코 가죽 방수시트를 장착해 위생적이다.


부가부 비³ 모던 파스텔 컬렉션
블랙 색상의 섀시 및 인조 가죽으로 마감 처리된 핸들바가 조화를 이루는 깔끔한 룩이 특징. 배시넷이 가볍고 들기 편해 잠든 아이가 깨지 않는다. 큰 언더시트 바스켓도 장점이다. 소프트 핑크, 페트롤 블루 2종.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7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키즈맘 판매처
kizmom.hankyung.com/magazine/
입력 2016-07-15 18:42:01 수정 2016-07-22 0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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