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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반드시 필요한 산부인과 정기검진

입력 2016-07-20 15:07:13 수정 2016-07-20 1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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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할 산부인과 정기검진. 예전에는 결혼 전 여성이 '산부인과'를 간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끄러워하고 꺼리는 상황이었지만 요즘은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통해 다양한 여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
그럼에도 아직까지 일반 정기검진에 비해 산부인과 정기검진에 대한 개념이나 인식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제대로 알아야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산부인과 정기검진에 대한 궁금한 점을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봤다.

Q 산부인과 검진을 본격적으로 받아야 하는 연령대는?
만 20세를 기준으로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시작하라고 권하고 있다. 하지만 만 12~13세 이후에 초경이나 2차 성징 발달에 대해 전문의의 상담과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6월 20일부터 만 12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접종과 더불어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아이와 함께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한다.

Q 산부인과 정기 검진에는 어떤 항목이 있는가?
자궁경부 세포검사(자궁경부암 검사),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산부인과 초음파, 난소암의 종양표지자인 CA-125 혈액 검사가 있다.

Q 정기 검진은 얼마마다 한 번씩 받아야 하는가?
서양의 경우 2~3년에 한 번씩 검사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대한 부인종양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권하고 있다. 또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함께 시행했을 때 두 가지 모두 음성이라면 2년에 한 번으로 검사주기를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자궁경부 세포검사는 자궁 경부의 이상을 보기 위한 검사이고, 자궁 체부의 근종이나 선근증(비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자궁내막 조직에 의해서 자궁의 크기가 커지는 증상), 자궁 내막 이상, 난소의 병변에 대해서는 초음파 검사가 필요한데, 1년에 한 번 정도 받으면 좋다. 만약 자궁이나 난소에 병변이 있는 경우는 정기 검진 간격을 당길 수 있다.

난소암의 종양표지자인 CA-125 혈액검사는 정해진 간격은 없으나 1~2년에 한 번 정도 확인하면 된다.

Q 임신 중에도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한지 궁금하다.
임신 중에는 정기적으로 초음파를 시행하게 되므로 따로 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시행한 지 1년이 경과했다면 임신 초기에 검사를 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Q 임신 전과 출산 후에는 여자의 몸 상태가 많이 바뀌게 된다. 각각의 시기에 좀 더 집중해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항목이 있나.
출산 이후에는 자궁 내막이 깨끗해진다. 이 시기는 자궁이 원래 크기로 돌아가는지 관찰을 해야하고 산욕기 이후에 좀 더 집중해서 받아야 하는 특별한 검사 항목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40세 이후에는 자궁 근종 등의 발생이 늘어나기 때문에 초음파 검진을 더 신경써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노은비 원장(서울라헬여성의원)

최주현 키즈맘 기자 judy@hankyung.com
입력 2016-07-20 15:07:13 수정 2016-07-20 15:07:13

#헬스 , #임신 ,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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