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맘 모델 이서호
보건복지부에서 소아전문응급센터 9개소를 신규 선정했다.
소아전문응급센터는 어린이에게 응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365일 24시간 동안 전문적인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경증환자는 '달빛 어린이병원', 중증 이상 환자는 '소아전문응급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이번에 선정된 소아전문응급센터는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인천길병원, 고대안산병원, 분당차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의정부성모병원, 일산명지병원 등이다.
소아전문응급센터에는 성인 응급실과 별도로 소아 전담응급실이 운영된다. 소아를 위한 연령별 의료장비를 갖추고 소아응급 전담의사가 상주한 가운데 진료에 임하게 된다. 이와 함께 불시에 발생하는 소아응급환자를 위한 중환자실·입원실 예비병상, 홍역환자 등을 위한 음압격리병상도 운용된다.
소아환자는 전체 응급실 환자 중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높으며,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르고 사용 장비가 바뀌는 등 성인과 다른 의학적 특수성을 보여 전문화된 진료 체계가 필수적이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환자를 중증외상환자, 감염병 환자 등과 같은 공간에서 진료하게 되면 심리적 불안감 및 질병 감염 등의 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소아전문응급센터는 성인 응급실과 분리된 별도 시설 운영을 권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야간·휴일 소아환자의 의료이용 불편을 경감하기 위해 소아전문응급센터와 달빛 어린이병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달빛 어린이병원에서 1차 진료를 받은 응급도 높은 소아환자가 신속하게 이송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달빛 어린이병원과 소아전문응급센터 사이에 Hot-Line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유진 키즈맘 기자 genie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