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올바른 젓가락질 교육은 중요하다. 특히 젓가락을 많이 하면 손 근육이 발달돼 대뇌에 자극을 줘 지능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식사예절의 중요한 요소를 담당하는 젓가락질 교육에 대해 소개한다.
◇24개월 전후로 젓가락질 연습 시작
아이가 혼자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면 젓가락질을 가르칠 때다. 대체로 24개월이 지나면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기에 천천히 젓가락질 연습을 시작할 수 있다. 처음부터 억지로 젓가락질을 시키지 말고 놀이를 통해 젓가락과 친하게 만든다.
아이가 직접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유아용 젓가락을 고르게 하자. 유아용 젓가락으로 부모가 재미있는 놀이를 하듯이 젓가락질을 가르치면 된다. 만 6세가 지날 경우 젓가락질 습관을 고칠 수 없기에 유아시기에 젓가락질을 완전히 연습시켜야 한다.
처음에는 빵이나 떡 같은 잡기 쉬운 음식물부터 점차 어려운 음식을 집게 해 보자. 서툴더라도 아이가 젓가락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게 만들면 된다. 젓가락질을 처음 배우는 아이는 엄마아빠의 젓가락질 모습을 따라 하기에 올바른 사용법을 먼저 보여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젓가락 놀이 3
1. 한글 만들기 놀이
아이에게 한글교육과 젓가락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놀이다. ‘과자’ ‘컵’ 등 단어를 아이 에게 제시하고 나무젓가락으로 단어와 똑같은 글자를 만들게 한다. ‘o, ㅎ’을 제외한 단어는 모두 만들 수 있어 아이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2. 슈퍼 놀이
아이가 원하는 음식을 종류별로 그릇에 두고 슈퍼 놀이를 한다. 젓가락질하기 쉬운 음식 위주로 조각내 그릇에 담고 부모와 아이가 각각 ‘상인’과 ‘손님’으로 역할놀이를 하는 것. 팔고 사는 과정을 통해 아이의 경제교육도 함께 할 수 있다.
3. 모래성 지키기 놀이
여름철, 바다에 놀러갔을 때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다. 모래를 수북이 쌓고 그 위에 나무젓가락을 꼽는다. 순서를 정해 갖고 싶은 만큼의 흙을 양손에 끌어 담는 것이 놀이의 규칙이다. 젓가락을 먼저 쓰러뜨리는 사람이 지는 게임이다.
김정은 키즈맘 기자 je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