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올라갈수록 전력사용량은 늘어만 간다. 며칠째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전기세 폭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환경보호는 물론 전기요금도 확실히 줄일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소개한다.
1. 냉방 온도는 26~28도 유지하기
여름철 냉방 온도는 실내와 실외 온도가 5℃ 이상 차이 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외 온도가 5℃ 이상 차이 나면 자율신경계 기능 떨어져 냉방병과 두통, 피로,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름철 실내 온도는 25~27℃가 적당하다.
2. 에어컨과 선풍기는 함께 틀자
에어컨을 틀 때는 선풍기도 항상 같이 틀자. 에어컨만 틀게 되면 냉기가 집안 구석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에어컨을 오래 가동해야 하지만 선풍기와 함께 틀면 냉기 전달이 빨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필요 없는 방의 문과 창문을 닫아서 냉방 부하를 줄이도록 한다.
3. 낮에는 커튼, 블라인드 내리기
블라인드와 커튼으로 집안으로 내리쬐는 강한 햇볕을 차단하자. 실내로 들어오는 햇빛만 잘 차단해도 실내 온도를 3℃ 이상 내릴 수 있다.
4.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확인
전자 제품을 살 때는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확인이 필수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은 사용량에 따라 1등급부터 5등급까지로 구분 표시되어 있다. 1등급 제품은 5등급 제품보다 연평균 3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5.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
대기 전력으로 낭비되는 전력이 가정 에너지 사용량 전체의 10%에 달한다. 대기 전력 사용량이 높은 제품은 텔레비전과 스탠드 에어컨, 인터넷 모뎀, 디지털 방송 수신 장비, 전기밥솥 등이 있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사용하지 않는 전선의 코드를 뽑고 전기를 사용할 때만 꽂아서 사용하는 습관을 들인다.
6. 빨래는 한 번에 모아서
세탁기는 세탁물의 양보다 세탁기를 작동하는 횟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빨랫감은 한 번에 모아서 세탁하고 탈수 시간은 가장 짧은 시간을 선택해서 돌린다.
7. 냉장실은 60%만 냉동실은 빈틈없이
냉장고만 잘 관리해도 새어나가는 전력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냉장실은 냉기 순환을 위해서 60%만 채워 넣고 냉동실은 냉기 보존을 위해서 최대한 꽉 채워 넣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냉장고 벽면은 10cm 이상, 옆면은 30cm 이상 떨어지게 설치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자.
8. LED 조명으로 교체하기
백열등과 형광등은 LED 조명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LED 조명은 형광등처럼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예열시간이 필요 없어 점등 및 소등 속도가 빠르다. 또한, LED조명은 3만~5만 시간으로 반영구적인데다 백열전구에 비해 1/8, 형광등에 비해 1/3 정도의 적은 소비전력을 자랑한다.
9. 욕조 사용보다는 샤워기 이용하기
샤워기를 이용한 목욕은 욕조에서 씻는 것보다 2/3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샤워할 때는 10분 이내로 마치고 절약 버튼이 달린 샤워기를 설치해서 불필요한 물 낭비를 줄이도록 하자.
10. 양치할 때는 컵 사용
컵에 물을 받아서 양치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쉽게 지켜지지는 않는다. 양치하는 동안 컵에 물을 받아서 헹구게 되면 물을 틀어 놓고 할 때보다 70% 이상 절수 할 수 있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6-07-28 13:39:59
수정 2016-07-28 13:3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