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은 아이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상상력을 자극한다. 신생아부터 36개월까지 월령에 따라 필요한 그림책에 대해 소개한다.
◇월령에 맞는 그림책
▲0~3개월=신생아부터 그림책을 보여주면 감각이 발달된다. 부모가 그림책을 읽어줄 경우, 청각 훈련 효과까지 얻는다. 신생아는 시각 발달이 완전하지 않아 초점을 또렷하게 맞추지 못하고 사물을 흑백으로 인지하므로 흑백 초점 그림책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아기의 시각발달을 돕는 효과가 있다.
▲4~6개월=이 시기의 아기들은 책을 감각적으로 느끼며 눈과 손의 협응력이 발달해 무엇이든 잡으려고 한다. 장난감처럼 손으로 만지면서 입으로 물고 빨 수 있는 그림책이 좋다. 이 과정에서 촉각과 시각 발달 효과가 있다. 아기가 안전하게 다룰 수 있도록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책이 좋다.
▲7~12개월=자기 이름을 기억하고 간단한 놀이를 따라하는 시기다. 언어 발달이 중요한 때이기에 의성어와 의태어가 적절히 들어 있는 그림책이 좋다. 운율감이 있고 재밌는 표현이 나오는 동요 등을 담은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13~24개월=언어를 관장하는 뇌 영역이 급격히 발달하는 때다. 운율이 있는 짧은 문장이 반복되는 그림책을 선택하고 선명한 그림으로 되어있는지, 쉬운 단어로 이루어졌는지 살펴본다. 배변 훈련을 시작하는 시기이기에 배변과 관련된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다.
▲25~36개월=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시기로 호기심이 많은 시기다. 줄거리를 이해해 등장인물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기에 짧은 이야기로 구성된 창작 동화 등 다양한 종류를 접하게 한다. 책장을 들면 그림이 튀어나오는 그림책은 아기의 오감 발달을 돕는다.
◇그림책 보여주는 방법
1. 잠자기 전 15분씩 읽어주기=시간을 정해 아기에게 매일 그림책을 읽어주자. 아기의 두뇌를 자극시키고 감성발달을 돕는다. 장시간 읽어줄 경우 아기가 지루해할 수 있어 하루 15분 정도가 적당하다.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주면 아기에게 좋은 독서 습관을 익히게 할 것이다.
2. 그림을 읽어주기=글자를 모르는 아기들은 그림을 보면서 엄마가 읽어주는 내용을 상상한다. 책에 씌어 있는 내용을 그대로 읽기 보다는, 그림 속 주인공이 돼 아기에게 말을 거는 등 아기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읽어준다.
3. 반복해서 읽어주기=반복해서 읽어주면 우뇌 발달에 좋다. 아기는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며 익숙한 이야기를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는다. 편안한 마음으로 그림책을 볼 수 있도록 반복해서 읽어주자.
참고서적=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비타북스)
김정은 키즈맘 기자 je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