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맘 모델 양윤지벨라, 양해윤로렌
지난달 30일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됐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서구에서 남동구를 잇는 전철로 2량 운행한다. 완전 자동 무인시스템으로 운행하며 차량 내 CCTV와 비상 인터폰을 설치하는 등 안전 시설을 보강했다. 출퇴근 시간에는 3분, 평상 시에는 6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사진/인천교통공사 홈페이지
인천 시민이 아니더라도 공항철도로 환승할 수 있는 검암역, 1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주안역, 인천지하철 1호선과 연결되는 인천시청역을 통해 접근이 용이하다. 가족들과 함께 차 없이 근교로 나들이 가기 좋은 인천 지하철 2호선 여행지를 소개한다.
◆ 검암역
검암역 1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걸으면 경인아라뱃길 시천가람터(시천나루)가 보인다. 오솔길을 따라 흐르는 인공 시냇물과 수상분수가 무더위를 식혀 주며, 유람선과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수상무대도 갖춰져 있다. 주변에는 미니축구와 농구, 배드민턴,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갖춰진 검암공원, 매화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인 매화동산, 조선 시대의 통신 수단이었던 봉수대가 있는 봉수마당 등이 볼거리다. 시천가람터와 매화동산 사이에는 배를 형상화한 배조합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 아시아드경기장역
아시아드경기장역에서 15~20분 정도 걸으면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이 나온다. 넓은 잔디밭이 있어 공놀이를 하거나 뛰어놀기에 좋은 곳. 8월 말까지 간이 워터파크를 운영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돗자리, 튜브, 구명조끼 모두 대여 가능하다. 풀장 옆에 텐트도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경기장 4층에는 인천 아시아드 기념관을 무료로 운영한다. 기념관 안에는 성화 체험 및 아시안게임에 대한 설명, 단상, 포토월 등이 있다. 기념관 옆 체험관에는 실제 선수들이 사용하는 운동기구와 함께 양궁, 사격, 축구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 놓았다.
◆ 가재울역
가재울역 1번, 2번 출구 옆에는 가좌완충녹지공원이 있다. 공원 안에는 유리부스 안에 책이 진열돼 있는 양심도서관이 있어 독서를 즐기기 좋고, 나무마다 이름표를 달아 놓아 아이들과 나무 이름 알아맞추기 놀이를 해도 좋은 곳이다. 공원 곳곳에 벤치, 운동기구, 정자가 있어 간식이나 도시락을 싸와서 먹어도 좋다. 사람으로 북적이지 않아 아이들과 여유롭게 산책하고 싶은 엄마아빠라면 추천.
◆ 인천시청역
인천시청역에 내리면 인천시청 중앙도서관, 중앙공원, 롯데백화점, 인천cgv 등이 근처에 있다. 인천시청 중앙도서관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이 있어 엄마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2층 문화누리터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상영하기도 한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은 후 중앙공원에서 산책하다가 롯데백화점 쪽으로 걸어가 맛있는 식사까지 하고 나면 하루가 알차게 지나갈 것.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지는 예술회관과도 멀지 않다.
◆ 모래내시장역
인천 구월동 모래내시장은 중국인들도 관광하러 오는 전통시장이다. 자동차가 지나다닐 정도로 규모가 큰 편이며 시장 안에는 닭강정, 어묵, 만두, 찐빵, 칼국수, 빵 등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하다. 의류 매장도 많아 옷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아파트 대단지와 빌딩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길을 건너면 올림픽 기념 국민생활관이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수영장 일일 입장이 가능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일일입장요금은 어린이 2000원, 성인 4000원이다.
◆ 인천대공원역
인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인천대공원. 물썰매장, 수영장, 어린이동물원, 식물원, 장미원, 자전거 대여소, 캠핑장, 바베큐장, 등산로, 호수, 휴게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동물원에는 사막여우, 타조, 코요태 등 280여 마리의 동물이 있으며 식물원에는 가족을 위한 4인용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는 와이파이 무료 이용 장소가 공지돼 있다. 도시락을 싸들고 가족 소풍 가기 딱 좋은 장소.
노유진 키즈맘 기자 genie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