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밀려오는 고통과 피로를 제대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산욕기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출산 전 만큼이나 중요한 산욕기 관리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출산 직후 나타나는 변화들
출산 후 몸이 회복되는 6~8주간을 산욕기라 부르는데 임신 전 상태로 되돌아가기 위한 많은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다. 산욕기 동안에는 땀도 많이 흘리고 자궁 수축으로 인한 배앓이와 요실금, 변비 등의 다양한 트러블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분만 후 며칠 동안은 오로라 불리는 자궁 내 남은 피와 점액, 질 분비물이 3주에서 6주 정도 배출되는데 자궁이 수축하면 할수록 양은 점점 줄어들고 색도 옅어진다. 출산 직후 너무 무리하게 되면 오로가 한 번에 쏟아질 수 있으므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산 후 반드시 지켜야 할 6가지
1. 몸을 사랑한다.
출산 후 갑자기 무리하거나 힘을 쓰게 되면 쓰러지거나 쇼크가 올 수 있으므로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 또한, 손목을 비롯한 관절에 무리가 되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적어도 6주간은 최대한 안정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몸은 아끼고 사랑해준다.
2. 참지 않는다.
배변과 소변은 참지 않는다. 특히 배변을 볼 때 통증이 두렵다면 약의 도움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 소변을 참거나 오래 비우지 않으면 방광염에 걸릴 수 있으므로 2시간에 한 번씩은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들인다.
3. 식사는 골고루 먹는다.
출산 후 통증과 피로 때문에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 체력 보충과 모유 수유를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가 꼭 필요하다. 씹기 힘들고 소화하기 어려운 딱딱한 음식은 피하고 미지근한 물과 우유 등으로 수분을 보충해준다.
4. 청결은 필수다.
청결하지 못하면 회음부 상처에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오로가 배출된 패드는 자주 갈아주고 좌욕으로 회음부를 깨끗하게 씻어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관리한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10분 이내로 빨리 마친다.
5. 몸을 따뜻하게 한다.
무더운 날씨 탓에 시원한 물과 에어컨의 유혹이 간절하지만, 출산 직후에 찬기가 몸에 들어오면 잇몸과 장기에 자극을 주고 관절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6. 스마트기기는 멀리하기
출산 후 잦은 핸드폰 검색은 눈과 손목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아이와 함께 있을 때는 핸드폰, 스마트 패드 등 스마트 기기를 멀리한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6-08-03 09:41:02
수정 2016-08-03 09:4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