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없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 똑같다. 부모는 만약 아이가 실패를 경험한다 하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 교육의 한 과정에서 본다면 아이들은 실패와 거부를 통해 오히려 더 큰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그렇다면 실패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아이로 만들기 위해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두려움없는 우리 아이를 위한 부모의 지침 3가지를 소개한다.
◆ 실패를 숨기려하지 말자
일반적으로 '실패'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감추고 숨기려는 것이 대부분이다. 실패에 거부감없이 당당하게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패를 피하고 부정할수록 오히려 상처는 오래남고 회복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실패의 감정에 있어 어른과 아이에게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만약 아이가 어떤 일로 인해 실패를 경험했다면 실패를 숨기고 감추려 하지 말고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실패의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부모라면 아이의 노력이 부족해서 또는 아이 혼자 잘못해 실패한 경우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있다. 이럴 땐 아이가 실패에 대해 납득하고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부모가 옆에서 설명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아이 스스로도 자신의 실패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인정하는 부분이 있는데 부모가 실패를 숨기려 진실을 왜곡하려한다면 아이는 부모에게 오히려 실망하거나 신뢰를 잃을 수 있다.
◆ "실패해도 괜찮아"
부모와의 유대가 적은 아이들은 자신이 실패했을 때 부모가 실망하거나 꾸지람을 들을까 겁부터 먹는다. 하지만 부모와의 유대관계가 원만한 아이들은 자신이 실패를 거듭해도 부모의 든든한 지원과 지지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불안감이 덜 한 편이다. 평소 아이에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부모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인지시켜주자.
◆ 실패의 '감정'을 느끼게하라
아이는 처음 실패를 경험했을 때 당혹감에 상황을 어찌 해결해야 할지 몰라 부모에게 의존할 수 있다. 이때 부모는 아이가 느끼는 실패의 감정을 단순히 해결하고 위로하려고만 하지 말고 아이가 실패의 감정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해야 한다. 부모가 대신 아이의 실패를 감싸고 해결하려 하면 오히려 부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때문에 부모는 아이 편에 서 있으나,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는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 부모가 조금만 참고 기다린다면 아이는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극복의지와 통제감을 스스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된다.
참조: <똑똑한 엄마는 서두르지 않는다, 북라이프>
박세영 키즈맘 기자 syp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