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건강 목욕 법으로 긴 연휴의 후유증을 달래 보는 것은 어떨까? 몸과 정신이 개운해지고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목욕법을 소개한다.
◆ 목욕에도 요령이 있다
목욕 전에는 항상 물 한잔 마시는 습관을 들인다. 목욕 전 물 한잔은 몸의 혈액순환을 도와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수분 손실로 인한 목마름 예방과 피부 수분을 보충해준다.
여름철에 덥다고 찬물로 목욕하게 되면 중추 신경을 자극해서 오히려 더 더울 수 있다. 처음부터 찬 물로 닦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 뒤 헹굼 단계에서 미온수보다 약간 서늘하게 마무리한다. 세정제를 이용한 잦은 샤워는 피부 보호막을 제거해서 민감해지고 피부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세정제는 하루 한 번만 사용하고 그 외에는 물로만 간단하게 씻는다.
◆ 피로를 풀어주는 천연 입욕제
피로 해소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입욕제를 이용해보자. 입욕제를 이용하면 아로마테라피효과를 내거나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몸속 노폐물을 배출해 활력을 전해 준다.
산후통에 탁월한 약쑥
쑥은 항균 소염 작용이 뛰어나고 알레르기와 피부 트러블을 잠재워 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몸의 냉기와 습기를 내보내는 작용을 해 출산 후, 생리통, 냉증 등 여성질환 개선에 탁월하다. 약쑥을 면 주머니에 넣고 목욕물에 20분 이상 우려낸 뒤 사용한다.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인 소금
목욕하기 전 소금을 이용해서 각질이 고민되는 부위에 가볍게 문질러 주면 천연 각질 제거제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소금이 몸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탕에 들어가면 삼투압 작용으로 피부 노폐물은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목욕 소금을 선택할 때는 미네랄이 풍부한 자연염또는 죽염을 선택하고 피부에 직접 닿는 소금은 자극이 적은 고운 질감의 소금을 선택한다.
피로 회복에 좋은 레몬
레몬 한 개를 깨끗이 닦은 후 즙과 껍질을 준비한다. 욕조에 물을 받은 후 레몬즙과 레몬 껍질을 모두 넣어준다. 레몬 특유의 상큼한 향이 기분을 상승시키고 레몬의 리모넨 성분이 몸의 피로물질을 제거해서 정신을 맑게 만들어 준다.
◆ 목욕하기 전 알아야 할 것
식사 직후는 피한다
식사 후 바로 목욕하게 되면 소화에 필요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배탈과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아침 목욕과 밤 목욕
아침에 목욕을 하게 되면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하루 시작을 활력 있게 도와준다. 아침 목욕은 미온수로 5분 이내에 마친다. 반면 밤 목욕은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서 숙면을 도와준다. 천연 입욕제를 이용해서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잠들기 1시간 전 목욕을 마친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