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15년만에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두 번째 콜레라 환자도 발생했다. 콜레라는 보통 상수도와 하수도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후진국 감염병'으로 불린다.
콜레라 균에 감염되면 급성 설사가 유발돼 탈수가 빠르게 진행된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전염병이다. 콜레라는 발병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2~3일이 걸리며 복통 없는 심한 설사, 쌀뜨물 같은 설사, 구토를 동반한 탈수와 쇼크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병이다. 콜레라 환자는 따로 격리해야 하며, 환자가 사용한 물품은 따로 관리해야 한다.
◆ 콜레라의 원인
콜레라균은 분비물, 구토물로 인해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된다. 또한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식사할 때도 감염될 수 있다. 날 것이나 덜 익은 해산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감염 증상을 일으키는 데에는 1억~100억 개 정도의 많은 수의 균이 필요하지만, 무산증 환자나 위 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더 적은 수의 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 콜레라 예방법
콜레라는 다른 여름철 질환과 비슷하게 손씻기, 양치하기 등의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지키고, 물을 반드시 끓여먹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날 것을 피하고 음식물을 충분히 익혀먹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해외를 여행할 경우 콜레라 유행 지역에 방문했다면 반드시 끓인 물이나 병에 포장된 음료 등을 섭취해야 한다. 위생 상태가 의심되는 길거리 음식은 가능한 먹지 않도록 한다.
노유진 키즈맘 기자 genie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