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기온이 뚝 떨어진 탓에 많은 아이가 손발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 10~20대 여성들에게만 나타나는 줄 알았던 수족냉증,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이유는 왜일까? 수족냉증 예방법과 대처방법, 수족냉증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을 알아보자.

◆ 수족냉증은 무엇일까?

수족냉증은 말 그대로 손과 발이 차갑고 시린 증상을 뜻한다. 기온이 낮아지는 환절기와 겨울철에 주로 나타나며, 기온이 낮지 않을 때도 손발이 차가워지기도 한다.
수족냉증이 나타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위로 체온이 일정하지 않을 때,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한 혈관 수축, 호르몬 등에 의해서 주로 나타난다.

◆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수족냉증, 왜일까?

아이들의 경우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스트레스와 긴장을 하게 되면 팔다리로 흘러가는 혈관에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손발이 차가워진다. 또한, 갑작스럽게 낮아진 기온 탓에 체온을 유지해주는 따뜻한 혈액이 부족해지면서 심장에서 가장 먼 곳인 손과 발이 주로 차가워진다.

◆ 수족냉증 예방하는 5가지 생활법

1.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기

아이들의 경우 외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항상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특히, 기온이 떨어졌을 때는 젖은 옷이나 차가운 음식, 차가운 물건 등 아이 몸을 차갑게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젖은 옷은 바로 갈아 입혀주고 찬 음식과 찬물 등은 만지거나 마시지 않게 해야 한다.

2. 가벼운 운동하기

체내 혈액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손과 발이 차가워지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으로 신진대사를 높여야 한다. 춥다고 더 움츠릴수록 혈액순환과 체력이 떨어지므로 하루 한 번 가벼운 운동과 산책을 한다.

3. 따뜻한 물 마시기

따뜻한 물은 기초 체온을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어나면 빈속에 따뜻한 물 한잔 마신다. 찬물은 몸을 긴장시키고 차갑게 만들기 때문에 반드시 따뜻한 물을 마셔야 한다.

4. 손발 마사지하기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팔과 다리를 주물러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야 한다. 손가락과 발가락 끝을 가볍게 눌러 지압하고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팔과 다리를 하늘로 올려 털어주는 동작을 한다. 손을 오목하게 오므린 뒤 아랫배 주위를 돌아가며 가볍게 두드려 주는 동작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5. 숙면 취하기

잠이 부족한 아이는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예민하고 짜증을 내기 쉽다. 활발하게 활동한 뒤에는 낮잠으로 휴식을 취하고 9시 이전에는 반드시 잠들 수 있게 도와준다. 뒤척임이 심한 아이라면 이불을 덮지 않고 잠들기 쉬워 배가 차가워질 수 있다. 수면 조끼와 아기 침낭 등 보온용품을 이용해서 따뜻한 잠자리를 만들어 준다.

◆ 아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족냉증 완화 차

배·대추차

대추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몸과 정신의 긴장을 풀어주는 기능이 있다. 또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수족냉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배와 함께 넣어 끓여주면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따뜻한 차가 완성된다.

만드는 방법

1. 대추 10알을 준비한 뒤 솔로 깨끗하게 닦아준다.

2. 배는 깨끗하게 씻은 뒤 껍질을 까서 조각낸다.

3. 2 ℓ의 물에 준비된 재료를 넣고 센 불에 끓여준다

4. 대추와 배가 완전히 물러지면 불을 끄고 체에 밭쳐 내린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