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웰빙맘 프로젝트] 관절염의 예방과 관리

입력 2016-09-01 14:43:39 수정 2016-09-01 14:43:39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일교차가 큰 요즘 날씨에는 관절염을 주의해야 합니다. 한방에서 관절염은 호랑이에게 물린 것처럼 통증이 심하다고 해서 ‘백호역절풍(白虎歷節風)’으로 부릅니다. 이처럼 통증이 심한 관절염은 습하고 찬 기운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찬 바람이 불 때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관절염은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노화로 관절 부위가 퇴행하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과 면역세포의 문제로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닳은 고관절이나 무릎 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기능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라 전신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손목이나 손가락 등 작은 관절에서 시작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퇴행성 관절염은 밤새 관절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자는 동안 굳은 상태에서 아침이 되면 서서히 유연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침에 증상이 유독 심하게 나타나는 점이 다릅니다.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도 차이가 있는데 류머티즘 관절염은 통증 부위의 열이 심하기 때문에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따뜻한 찜질을 해주어야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굳은 관절이 유연해지면서 통증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관절염 환자들은 심한 통증 때문에 운동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활동을 지나치게 제한할 경우 오히려 관절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관절을 쓰지 않으면 굳어지기 때문에 걷기나 수영 같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서 관절의 유연성을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며 염증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만든 다음 운동을 해야 하고 운동 중 관절이 붓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바로 중단해야 합니다.

관절염으로 통증이 심하다면 체중 관리를 해야 합니다. 과도한 체중은 통증을 악화시키고 지방세포에서는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많이 분비하기 때문에 관절염이 심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칼로리가 높은 음식,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 가공 식품의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염은 온도나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높은 습도나 찬 기운에 많이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일교차가 크다면 저녁에 찬 공기를 오래 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실내 습도가 너무 높다거나 냉방이 강한 곳에 오래 있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6-09-01 14:43:39 수정 2016-09-01 14:43:39

#헬스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