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서 우리 아이가 눈살 찌푸려지는 행동을 하면 부모는 난감하다. 아이도 공공장소에서는 기본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집안에서의 나쁜 행동들이 밖에서도 계속되기 때문에 쉽게 지켜지지 않는다. 우리 아이 매너교육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아이는 부모를 닮는다
어린 동물들은 부모가 하는 행동을 따라 하고 배우면서 자라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어린아이는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고 배우면서 자라난다. 이렇듯 모든 학습은 모방에서 시작되는데 부모의 행동이 아이의 거울인 셈이다.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을 나무라기 전에 부모 자신의 모습을 어떨지 한번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지, 무단횡단을 하지 않는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타는지, 줄을 잘 서는지 말이다. 부모의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다. 기본 매너를 가르치기 전에 행동으로 보여주는 부모의 자세가 필요하다.
표현하는 마음, 인사가 가장 중요해
인사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호감을 전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외국에서는 서로 모르더라도 눈이 마주치면 눈웃음으로 가볍게 인사하는 것은 물론 언제 봤던 사람처럼 안부를 묻기도 한다. 인사 하는 것에 인색하지 않은 것이다.
인사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고 몸에 배기 위해서는 영유아기부터 인사 예절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이 세 가지가 가장 기본적인 인사말이다. 이웃 어른과 친구,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 눈을 마주친 상태에서 ‘안녕하세요’라고 먼저 인사하고 도움을 받았을 때는 감사인사를, 미안함을 표시할 때는 사과 인사를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인사를 잘하는 아이는 자시의 감정 표현이 풍부해지고 행동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 인사를 잘하는 것도 또 하나의 경쟁력이고 아이의 인성을 올바로 만드는 것임을 기억하자.
우리 아이 매너 교육, 이렇게 하자
1. 몸으로 행동하고 눈으로 보게 한다
예절을 가르치기 전에 몸으로 행동하고 눈으로 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먼저 행동하고 아이 눈으로 직접 보게 한 다음 반드시 말로 설명해서 기억하게 알려주자.
2. 부모의 말을 알아듣기 시작할 때부터 가르친다
‘말도 잘 못 하는 아이가 뭘 알겠어?’하고 방치하면 안 된다. 비록 말을 하지 못하더라고 부모의 행동을 볼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
3. 아이를 훈육할 때는 엄격하게 한다
훈육할 때는 엄격하고 일관되게 하는 것이 좋다. 훈육하는 것이 마음 아파서, 나중에 하지 등 일관성 없고 단호하지 못한 태도는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지 못한다. 단, 훈육할 때는 감정을 앞세우지 말고 훈육이 필요한 이유와 잘못된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게 알려준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지키는 매너
1.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소리 지르거나 뛴다면 반드시 자제시킨다.
2. 아이와 함께 있을 때는 스마트기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3. 소파, 의자 등 함께 사용하는 곳에 올라갈 때는 신발을 신기지 않는다.
4.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줄을 서고 차례를 지킨다.
5. 쓰레기, 과자 등을 흘리면 깨끗이 치운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6-09-05 09:54:00
수정 2016-09-05 09:5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