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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알레르기 비염 극복하기

입력 2016-09-05 13:18:46 수정 2016-09-05 13: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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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무더위가 엊그제 같았는데, 이제는 아침 저녁 제법 쌀쌀해진 날씨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한다. 무더위는 사라져 좋지만 또다른 복병이 생겼다. 바로 콧물과 재채기를 동반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많이 생겼다는 것.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9월에 약 120만 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며 12세 이하 어린 아이들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한다.

비염은 유전적인 원인도 있지만 환경적인 원인도 무시할 수 없다. 즉, 인체의 체온 조절력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데, 아침저녁으로 크게 벌어지는 기온 차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이 유발되는 것.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으로 이를 적시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코막힘, 만성두통, 수면장애, 성적장애, 두뇌 활동 및 집중력 저하, 아토피 및 천식 등 2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치료법
알레르기성 비염은 생활 습관의 개선 및 의상의 처방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혈관수축제, 류코트리엔 조절제, 국소용 스테로이드제 등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환절기 면역력과 자생력을 높여주는 한방 치료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건조한 콧 속의 점막 상태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배농치료도 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완화하는 생활습관

1 실내 청결을 유지한다.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동물의 털과 비듬, 바퀴벌레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실내 환경에 신경써야 한다. 집안을 청결하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환기도 자주 시키고 냉난방 시설의 필터를 자주 교체해 주어야 한다.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습도는 50~60%를 유지한다
집먼지 진드기는 온도 25도, 습도 75% 이상에서 가장 잘 번식하므로 고온다습한 것은 좋지 않다.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습도가 너무 높을 때는 제습기를 사용해 제거하고 집먼지 진드기 제거 전용 청소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3 '털'과 거리를 둘 것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게는 미세한 먼지도 괴로울 수 있다. 따라서 실내에 애완동물이나 털 인형은 두지 않도록 하고, 카펫은 사용을 금하는 것이 좋다. 천으로 된 소파를 사용하는 경우는 알레르기용으로 제작된 커버나 비닐 커버를 씌우는 것이 좋다.

4 침구류를 자주 세탁할 것
커튼, 이불, 베개 등은 자주 세탁을 하고 일광 소독을 한다. 세탁은 1~2주마다 55도 이상의 더운 물로 하는 것이 좋다.

5 담배 냄새, 강한 향 NO!
아이에게 간접 흡연을 하지 않게 하고, 방향제나 향이 강한 화장품도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한다.

6 손을 잘 씻는다
손은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매개체인 만큼 손 씻기는 가장 기본적인 위생 수칙이다. 특히 손이 청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눈을 비비거나 피부를 긁고 문지르는 행동은 결막염과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비누나 항균 손 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깨끗이 닦고, 외부에서 손 씻기가 어려울 때는 물티슈나 손 소독젤을 사용할 것.

7 물을 충분히 마신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물을 수시로 먹여 호흡기 점막이 마르지 않게 돌볼 것. 특히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신진대사가 촉진돼 비타민C 소모량이 늘어나므로 사과나 귤 같은 과일을 많이 먹이는 것이 좋다.

8 체온 유지에 신경쓴다
요즘같이 밤낮의 기온 차가 심한 경우에는 몸이 잘 적응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따라서 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해 입고 나갈 옷을 챙기는 것이 좋다. 얇은 가디건 하나 정도는 반드시 챙기고, 따뜻한 차를 수시로 마시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비염에 좋은 음식

1 마늘
마늘에는 비타민 B, C를 비롯해 칼슘과 아연 등의 풍부한 영양소가 들어 있어 항바이르서 효능이 탁월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마늘은 생으로 먹는 것이 좋지만, 마늘 냄새로 먹는 것이 불편하다면 구워서 먹어도 효과적이다.

2 생강
생강을 차로 만들어 자기 전 꾸준히 마시면 코막힘을 완화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몸의 체온을 높여 살균작용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양파
하루 한 개씩 양파를 먹을 경우 약보다 더 좋을 정도로 비염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양파는 혈액 순환에도 매우 좋아 끓여서 수시로 마셔주면 좋다.

4 감자
감자에는 비타민 B, C가 풍부하게 들어 있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알레르기 체질 개선과 비염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5 된장
된장에는 항암 효과, 면역력 향상, 해독 작용 등이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그 중 몸속에 쌓인 독소를 없애주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6 검정콩
검정콩에는 비타민B, 필수 아미노산, 아놀레산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기침과 가래를 삭히는 데 도움을 준다. 항염 작용과 면역 기능 향상 등에 효과적이어서 비염 예방에 좋다.

7 연근
연근은 염증을 완화시키는 소염 작용을 한다. 코 내부 점막 조직의 염증을 가라앉혀 비염 완화에 도움을 준다.

8 대추
대추는 비염 뿐 아니라 혈액 순환에도 좋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김초와 함께 달여서 꾸준히 마시면 비염 완화에 큰 도움을 준다.

9 배
배는 찬 음식으로 몸 속 갈증 해소에 좋고 기침과 가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탁워롸다.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배를 그냥 먹지 말고 배즙을 내어 따뜻하게 데워먹으면 도움이 된다.

최주현 키즈맘 기자 judy@hankyung.com
입력 2016-09-05 13:18:46 수정 2016-09-05 13:18:46

#3-5살 , #헬스 , #알레르기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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