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서는 임신 중 정기 검진을 꼼꼼하게 받아야 한다. 시기별로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미리 알아보자.
글 류신애 사진 장숙현(감성더하기 분당점) 모델 윤세아
산전검사가 꼭 필요한 이유
태아의 성장과 발달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서 이를 체크해야 한다. 또한 산모의 건강 상태와 임신에 관한 질문, 분만 과정의 궁금증 등 산모 혼자서 알기 힘든 것을 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출산과 검진을 위한 병원 선택이 중요
다양한 검사와 출산을 고려한다면 자신에게 맞는 병원의 선택이 중요하다. 제일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집과의 거리다. 병원은 한 달에 한 번씩 적게는 1~2주에 한 번씩 가야하기 때문에 거리가 너무 멀다면 산모와 태아에게 무리가 될 수 있다. 집에서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병원을 선택해야 무리가 없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의료진의 경험과 분만 시설이 갖춰진 병원이어야 한다. 분만의 궁금증과 태아의 상태에 관한 걱정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의료진이 있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임신을 하게 되면 불안해지고 초조해지기 마련인데 이를 적절히 해소해주지 못하는 곳이라면 산모의 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 또한, 임신과 출산이 한 병원에서 이루어져야 산모와 태아의 몸 상태를 쉽게 알 수 있어 분만 시 의료진의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
◆ 시기별로 알아보는 주요 검사
첫 검진 : 초음파와 혈액검사, 항체 검사, 소변 검사, 감염 검사, 혈액형 검사 등 태아와 산모의 건강과 관련된 기초 검사를 진행한다.
10~14주: 태아 위치, 태아 목둘레 확인
- 초음파 검사: 태아의 성장 발육 상태와, 태아의 위치, 태반의 위치나 모양을 알아보는 검사다. NT초음파 검사 (태아 목덜미 투명대 두께) 복부 또는 질 초음파로 태아의 목덜미 투명대의 두께를 체크한다. 투명대가 3mm 이상이면 염색체 이상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 융모막 융모 검사: 가장 빠른 시기에 태아의 염색체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로 35세 이상의 고령임산부나 기형아 검사 이상이 나타난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16~18주: 염색체 이상 검사
- 기형아 검사(트리플 마커&쿼드 검사): 다운 증후군과 에드워드 증후군이라고 하는 염색체 이상, 태아 척추에 생기는 이상과 무뇌증 등 신경관 결손을 진단하는 검사를 말한다. 쿼드 검사는 다운증후군의 발견율을 80%까지 높인 검사다.
- 양수 검사: 태아의 투명대 이상과 염색체 이상 소견이 있는 고위험 임산부를 선별해 양수 검사를 진행한다.
20~24주: 태아의 발달 상태 확인
- 소변 검사: 소변의 당 수치와 단백질의 수치를 확인해서 고혈압과 임신 중독증 여부를 확인한다.
- 정밀 초음파 검사: 태아의 장기와 심장, 뇌 등 태아의 주요 장기의 문제를 살펴보고 염색체 이상 외의 다른 기형을 확인하는 검사다.
24~28주: 산모의 체중과 임신 당뇨 점검
- 임신성 당뇨 검사: 임신성 당뇨는 전 임산부의 3%에서 발생하는 병으로 선천성 기형과 난산, 저혈당, 심한 경우 태아 사망을 초래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서 이를 예방하는 검사다.
30~36주: 태아의 성장과 심장 박동 점검
- NST 태아안전검사: 태아의 심장 박동을 분석하여 태아의 건강을 간접적으로 검사하고 진통의 강도나 간격을 체크한다. 일명 태동 검사라 한다.
37주 분만
내진: 태아의 내려온 정도나 골반 모양을 확인하는 검사다. 이를 통해 분만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
◆ 산전 검사를 잘 받는 Tip
산전 검사를 받으러 갈 때는 갈아입기 편한 옷을 입고 간다. 초음파 검사를 할 때는 상의와 하의가 분리되는 옷을 입고 내진할 때는 원피스를 입는 것을 추천한다. 피부 색을 가리는 색조 화장은 진하게 하지 않고 매니큐어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분만을 앞둔 산모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 젤 네일은 하지 않는다.
위 기사는 <매거진 키즈맘> 9월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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