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엄마와 함께 책을 읽으면 아이가 글자를 일찍 깨칠 수 있고, 머리도 좋아져서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능력이 계발된다.
하지만 그런 효과들을 떠나 엄마 아빠와 함께 책을 읽으면 아이와 추억과 느낌을 평생 공유할 수 있고, 책이라는 친구를 얻는 가치있는 과정도 경험할 수 있다. 책 육아가 중요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이에게 어떻게 책을 접하게 할까? 책과 친해지는 6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하루에 3편씩 책 읽어주기
심리학자와 언어 치료사들은 아이가 만 3세가 되기 전부터 깊이 있고 의미있는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루에 3편씩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좋은데, 하나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다른 하나는 아이에게 익숙한 이야기, 마지막으로는 아이가 잘 모르는 이야기를 고른다. 하루에 같은 책을 3번 읽어줘도 좋다.
2 TV나 스마트폰은 독서의 방해꾼
TV는 아이들을 향해 일방적으로 말할 뿐, 아이들에게 '대답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물론 현대 사회에서 TV나 스마트폰은 없어서는 안될 '필요악'이지만 함께 책을 읽으며 보낸 시간은 아이에게 부모의 사랑과 보살핌, 절대적인 관심을 전하는 명백한 증거가 된다.
3 부모와 함께 읽어라
아이가 부모와 함께 책을 읽는다면 언어와 책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며 가족만의 사적인 언어를 만들 수 있다. 즉, 책 속의 언어를 통해 가족을 하나로 연결하는 일종의 '유대감'을 다질 수 있는 것. 그리고 이런 유대감은 자녀로 하여금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해준다.
4 소리내서 읽어라
책을 소리내서 읽으면 몰입도가 커지고 내용도 오랫동안 기억하게 된다. 또 책을 소리내서 읽게 되면 아이들의 흥분도 가라앉고 차분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5 책 읽어주기는 빠를수록 좋다
사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가장 좋은 시기는 아이가 태어난 날부터다. 신생아는 다채로운 그림과 언어의 리듬감과 사랑을 베푸는 어른이 옆에 있다는 사실에 반응한다. 일찌감치 규칙적으로 책 읽어주는 소리를 들으며 자란 아이는 빠른 속도로 읽기의 기술과 이야기를 들으려는 욕망을 습득한다.
6 가능할 때마다 자주 읽어줄 것
하루 중 책을 읽어주기에 적당한 시간은 없다. 정답은 가능할 때마다 최대한 자주 읽어주라는 것. 하지만 아이가 잠자리에 들 때는 반드시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참고=<하루 10분 책 육아>(로그인)
최주현 키즈맘 기자 ju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