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약을 줄 때는 정확한 방법을 알고 써야 한다. 전문의 처방에 따라 식전에 먹이는 약인지, 식후에 먹인지 복용법에 따라 먹여야 한다. 어린이 약의 기본적인 사용 방법을 소개한다.

◇약 종류에 따라 이렇게 먹이세요

▲물약=1회 복용량을 계량컵에 재서 먹이고 약병이 입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시럽의 경우 아이가 맛있다고 자꾸 먹으려 할 수 있기에 아이의 손이 닿지 않은 곳에 냉장 보관한다.

▲가루약=가루약은 소량의 미지근한 물에 녹여 먹이거나 설탕물, 잼 등에 섞어 먹이면 된다. 단 꿀은 돌 이전의 아기에게 먹이면 안 되니 주의하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약을 분유에 타서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약을 분유에 타서 먹이면 아기가 분유를 먹지 않으려 할 수 있다.

▲알약=아이에게 알약을 먹이면 물만 삼키고 알약은 입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알약을 혀의 2/3 안쪽에 놓으면 아이가 잘 삼킨다. 아이에게 알약을 무리하게 먹일 경우 질식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코로 흡입하는 약=코를 가볍게 푼 후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히고 흡입기를 한쪽 콧구멍에 넣은 뒤 다른 쪽 콧구멍은 한 손가락으로 막는다. 그 다음 흡입기를 누르면서 신속하고 가볍게 숨을 들이마시고 2~3초간 숨을 멈췄다가 입으로 천천히 내쉬게 한다.

▲좌약=좌약은 입으로 약을 먹기 쉽지 않은 영유아를 위해 항문에 넣도록 만든 약이다. 좌약을 사용할 때는 깨끗한 손으로 포장을 벗겨 좌약을 꺼낸 후 앞의 뾰족한 쪽부터 항문에 깊이 넣고 4~5초 정도 누르면 된다.

◇열나는 아이, 해열제 더 많이 먹여도 되나요?

해열제를 정량 사용했는데도 계속 열이 난다고 아이에게 처방받은 양 이상으로 먹여서는 안 된다. 안전한 약인 해열제도 정해진 양 이상 먹게 되면 해로울 수 있다.

초보엄마들의 실수 중 하나가 해열제를 먹이고 추가로 좌약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들을 동시에 아이에게 주면 투여하는 형태가 다를 뿐 정량 이상 사용하면 아이가 위험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참고=<삐뽀삐뽀 119 소아과>(그린비라이프)
김정은 키즈맘 기자 je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