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려고 하는 초보 부모들은 과연 동생의 존재가 아이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금하다.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이는 자기중심적이기에 잠재된 경쟁심이나 원망을 드러낼 수 있는 것. 특히 자기에게만 쏟아지던 관심이 새로운 가족에게 쏠리는 것은 어린 아이에게 너무나 가혹하다. 동생의 출현을 반기지 않는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달랠 수 있을까.
1. 동생이 태어나기 한 달 전쯤에 발표하라
동생이 태어나기 한 달 전쯤에는 이미 엄마의 배가 딱 봐도 눈에 띌 만큼 불룩하다. 이때쯤 동생의 존재를 알려주자. 엄마의 배가 불룩하기에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2. 아기 맞는 준비를 같이 하라
아기가 태어나면 아기방을 꾸며야 하고 신생아를 위한 용품도 갖춰야 한다. 이런 과정에 아이을 동참시키자. 아기 침대나 매트를 어디에 놓을지 아이에게 물어보고 아기 방의 벽지를 무슨 색으로 할지도 같이 고르자.
3. 아이에게 동생 돌보는 일을 거들게 하라
아이가 동생을 돌보는 일을 함께 하면 아이가 직접 동생을 돌본다는 자부심이 생겨 좋다. 기저귀나 젖병 등을 가져다 달라고 아이에게 부탁해 보자. 외출 시에는 아이에게 기저귀 가방을 들어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다.
4. 아이와 특별한 시간을 보내라
이미 아이는 부모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익숙한 상태다. 하지만 동생이 생기면 부모가 주는 관심의 상당 부분이 사라질 것이다. 단 몇 분이라도 시간을 정해 아이와 놀아줘야 한다.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활동이 좋다.
5. 아이에게 예전의 아기 때 모습을 보여줘라
사진을 통해 아이가 엄마 아빠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던 과정을 보여주자. 아이가 아기일 적 사진을 보여주면서 재미나 에피소드를 들려주면 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가족의 중요한 일원임을 확신한다.
참고=<4無 육아>(조선Books)
김정은 키즈맘 기자 je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