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 '커서 어떤 사람이 될까?' '어떻게 재능을 키워줄 수 있을까?',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들고 싶다' 등등.
이에 학원도 보내고 학습지도 많이 시키는 등 '조기 교육'에 힘을 쏟는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것은 아이의 '미래'는 부모의 습관이 결정한다는 사실. 이에 우리 아이의 미래를 결정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부모의 태도에 대해 짚어봤다.
◆ 아이는 부모의 모든 것을 보고 배운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는 말처럼, 부모의 평소 생활 습관과 태도는 자녀 교육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 또한 백마디 말보다 부모가 보여주는 한 번의 실천이 더 중요하고, 부모의 실천이 없는 가르침은 아이에게 잔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 '괜찮아, 괜찮아'는 무능력한 아이를 만든다
자녀의 잘잘못과 상관없이 부모의 '무조건적인' 자식 편들기는 자녀에게 무능력감을 심어준다. 부모의 무조건적인 허용과 방임은 아이 스스로 욕구를 자제하는 능력을 키우지 못하게 해 충동조절이 안되는 폭력적인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아이가 잘못할 때는 단호하게 "안돼"라고 말할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 아이는 '경험'을 먹고 자란다
아이는 어른과 달라서 아무리 논리적인 내용이라도 설명 몇 번 듣고 알아듣는 경우가 거의 없다. 아이는 많은 경험을 통해서 배우고 스스로 깨우치며 하나씩 알아가게 된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무심코 자녀에게 경험할 기회를 박탈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옷 입는 법을 가르친다면 잔소리가 아니라 경험을 통해 가르치는 것이 좋다. 시행착오를 해도 좋다. 경험 그 자체가 큰 가르침이다.
◆ 첫째는 둘째처럼, 둘째는 첫째처럼 키워라
첫째는 처음이니 금이야 옥이야 보살피지만 둘째는 처음이 아니니 거저 키운다는 경우가 많다. 한 마디로 '첫째형 교육 방식'과 '둘째형 교육방식'에서 차이가 난다는 소리다. '첫째형 교육방식'은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 다소 방임에 가까운 '둘째형 교육방식'을 통해서 자란 둘째들은 부모의 관심을 얻기 위해 첫째가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균형있는 교육이 필요한데, 첫째형 교육을 통해 지적 능력과 책임감을 키워주고, 둘째형 교육을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며 개방적인 태도를 키워주는 것이 좋다.
◆ 옆집 아줌마 따라 강남가지 마라
자녀에게 가장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옆집 아이'와 비교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런 비교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정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무조건 '옆집' 기준을 맞출 것이 아니라, 엄마의 정보력을 믿어라.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면 인터넷, 서점 등 자녀 교육에 대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많다. 중요한 것은 남의 집 아이가 아닌, 내 아이에게 맞는 맞춤 정보를 찾으라는 것이다.
참고=<초등 전에 키우는 내 아이의 가능성>(아주좋은날)
최주현 키즈맘 기자 ju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