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되기까지 아이는 수면 습관이 자리 잡히는 중요한 시기다. 수면 습관은 개월 수와 성장 발달 정도에 따라 변하고 이는 신체적 건강이나 습관에 영향을 미친다. 월령별 수면 장애와 대처법을 소개한다.
▲생후 0~2개월=신생아는 거의 하루 종일 잔다고 할만큼 잠을 많이 잔다. 보통 20시간씩 자는데 생후 몇 주간은 깨는 시간이 불규칙해 밤낮이 없을 정도다. 영아 산통이 많은 시기이기에 밤에 우는 일도 빈번하다. 이때는 아기가 태어난지 얼마 안된 시기이기에 다양한 시도를 하며 재워보자. 부모와 아기 모두가 잠재우기 요령을 터득하는 때이다.
▲생후 3~6개월=밤중 수유를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 아기가 자다 깼다고 무조건 젖부터 물려서는 안 된다. 밤중 수유가 습관이 되면 아이에게 바른 수면 습관을 길러주기 어렵다. 일단 아이가 깨면 아이를 안아 달려주고 울음을 그치지 않으면 배고픔을 달랠 정도만 수유를 하며 아이의 반응을 살펴보자.
▲생후 7~8개월=수면 습관이 서서히 잡혀 가지만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분리 불안'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또한 얕은 잠이 어른보다 2배 정도 많기에 자다가 자주 깨고 몸도 뒤척이게 된다. 아이가 잠에서 깨어 울거나 쉽게 잠들지 못할 때 엄마가 곁에서 안정감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생후 9~12개월=돌이 가까워지면서 낮잠을 자는 횟수도 줄고 한번 자면 오래 자기도 한다. 아이가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밤에 먹는 식습관과 잠자리 환경을 바로잡아 준다. 잠들기 전 동화책을 읽어 주거나 자장가를 불러 아이를 안심시키는 것도 좋다.
참고=<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걷는나무)
김정은 키즈맘 기자 je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