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키즈맘DB
입으로 숨 쉬는 구강호흡은 아이의 건강을 위협한다. 휴지를 아이의 코 주변에 대고 공기의 흐름을 확인해보자. 휴지의 떨림을 통해 입으로 숨을 쉬는지, 코로 호흡하는지 확인 가능하다.
◇입으로 마시는 공기…체내 나쁜 영향 미쳐
코로 숨을 쉬게 되면 공기는 점막을 통과하면서 적절한 습도로 조절돼 폐로 들어간다. 하지만 입으로 마시는 공기는 그대로 폐로 들어가기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입으로 숨을 쉬면 구강건조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구강호흡을 하면 턱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해 치열이 고르지 않게 되고 목구멍의 발육도 늦어지며 어른이 된 후 수면시무호흡증후군을 일으키기 쉽다. 수면시무호흡증후군은 수면 중에 수차례 호흡이 멈추는 것을 반복하는 병으로 낮에 졸림과 피로, 두통 등을 발생할 뿐만 아니라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목욕과 유산소 운동으로 아이 면역력 높여야
아이가 입으로 호흡하는 것이 빈번히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구강호흡은 원인을 제거하면 저절로 나아진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되면 약물 치료가 뒤따르며 편도 및 아데노이드 비대가 원인일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평상시 목욕과 유산소 운동으로 아이의 면역력을 높이자. 환절기에는 목욕 시 아이가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따뜻한 물에서 일정 체온을 유지하도록 하고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 호흡기를 강화한다.
참고=<엄마, 코 좀 뚫어주세요>(예문아카이브)
김정은 키즈맘 기자 je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