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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맘 프로젝트] 소화기 약한 아토피 아이, 어떻게 먹일까?

입력 2016-09-30 14:20:33 수정 2016-09-30 14: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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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식습관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소화기가 약해서 섭취한 음식물을 완전히 소화시키지 못하는 경우 남은 찌꺼기들이 독소와 노폐물로 쌓이게 되고 이것이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특히 화학첨가물이 들어 있는 가공식품의 경우 소화과정에서 독소를 발생시키기 쉽고 밀가루 음식의 경우 글루텐 성분이 소화기능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아토피 아이들에게는 좋지 않습니다.

소화기가 약한 아이들이라면 조리법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딱딱한 음식을 먹으면 위장에서 과도한 열이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이 아토피 증상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지방, 고단백의 음식들이 대체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편인데 지나치게 기름진 음식들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름에 튀기는 등의 조리법 보다는 부드럽게 삶거나 찌는 등의 조리법이 소화기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토피가 있을 경우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무조건 해당 음식을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영양 결핍으로 인해 성장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합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을 3~6개월 정도 먹이지 않으면 대부분은 그 음식에 대한 과민 반응이 약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몇 개월 제한을 했음에도 반응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대체할 수 있는 음식을 찾아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등어가 맞지 않는다면 도미로 바꾸는 등 비슷한 영양소의 음식으로 대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아이들 중에서도 과도한 열이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경우라면 열을 발생시키는 음식은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은 모두 열성식품으로 체내에서 열을 발생시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므로 줄이거나 끊는 것이 좋습니다. 열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고추, 파, 부추 같이 열을 많이 내는 채소도 삼가야 합니다. 대신 시원한 성질을 갖고 있는 미나리, 감자, 연근 같은 채소를 많이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아이들 중에는 해독 기능이 특히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감기에 자주 걸리기도 하고 입 냄새가 방귀 냄새가 심하거나 설사, 변비 등이 자주 나타납니다. 독소와 노폐물을 제대로 걸러내야 할 장이 제 기능이 다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장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아토피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장은 면역세포가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곳으로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해독기능을 하기 때문에 장에서 노폐물이나 독소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을 경우 아토피나 알레르기처럼 피부 질환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장 기능이 많이 약한 아이들이라면 장에 좋은 식이섬유의 섭취를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사과나 양배추 등을 자주 먹이거나 함께 갈아서 주스처럼 먹이면 도움이 됩니다. 사과의 펙틴 성분은 장 내 유익균을 증식시켜주고 장 기능을 강화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양배추는 셀레늄, 인돌-3-카비놀 같은 성분들이 풍부해서 독소와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며 염증 해소를 돕습니다. 또한 위장 및 대장의 손상을 빠르게 회복시켜주는 건강효과가 있습니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입력 2016-09-30 14:20:33 수정 2016-09-30 14: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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