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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준비하는 ‘고령 임신’

입력 2016-10-04 10:38:13 수정 2016-10-04 10: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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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DB


최근 결혼하는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30대에 출산하는 임산부가 늘어났다. 또한, 육아휴직, 직장 복귀 등 여러 가지 문제로 뒤늦게 둘째를 낳다 보니 고령 임신이 최근 추세로 자리 잡았다. 고령 임신부가 주의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이며,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 꼭 알아야 하는 출산 준비 사항을 소개한다.

◆ 늘어나는 고령 임신부

고령 임신부를 나누는 기준은 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국제산부인과연맹의 기준에 따라 만35세 이상의 임신부를 고령 임신부라고 한다. 여성 교육의 기회가 늘고 일하는 여성이 증가하면서 결혼과 출산의 연령이 높아졌다. 그에 따라 첫 아이를 출산하는 여성의 평균 연령이 30.8세로 10년 전보다 2.4세 증가했다.

고령 임신부, 왜 위험할까?

35세 이상의 임신부는 모체의 노화로 인한 난자 염색체 이상과 돌연변이 등으로 다운증후군과 난산, 유산의 위험이 일반 임산부보다 높다는 보고가 많이 있다. 또한, 임신 중독증과 임신성 고혈압, 당뇨, 조산, 전치태반 등과 같은 임신 합병증과 제왕절개술의 위험이 증가한다.

실제로 여성은 난자를 새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태아 때부터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나이가 많아질수록 임신과 출산의 위험이 커진다. 반면 정자는 3개월마다 새로 만들어내기 때문에 위험이 덜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남성도 35세 이후부터는 정자의 움직임과 양도 줄어들기 때문에 관리를 통한 노력이 필요하다.

◆ 계획 임신이 필요한 이유

고령 임신인 부부는 3개월 전부터 금연, 금주와 같이 몸에 해로운 것은 금하고 엽산 섭취와 운동 등으로 건강한 임신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비만일 경우 임신 가능 확률이 떨어지거나 유산율이 높을 수 있으므로 체중관리를 통해서 몸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스트레칭과 요가와 같은 체조와 임신 후에 도움이 되는 수영 등을 미리 배우면 즐겁고 건강한 임신이 가능하다. 식생활 또한 인스턴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는 마시지 않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녹황색 채소로 건강한 식단을 준비한다.

◆ 산전 검사는 필수

임신 전 반드시 전문의와 진료를 통해서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 백신을 맞아야 한다. 임신 전 필요한 예방 접종은 파상풍과 디프테리아를 예방하는 ‘성인용 Td백신’과 풍진을 예방하는 ‘MMR 백신’(홍역, 볼거리, 풍진), ‘자궁경부암 백신’ 등이 있다.

◆ 고령 임신에 관한 스트레스 줄이기

고령 임신에 따른 걱정과 불안이 태아와 산모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대다수의 고령 임신부도 일반 임산부처럼 건강한 아이를 순산한다. 전문가는 지나친 걱정과 스트레스는 임신부의 건강을 해칠 뿐이라고 조언한다. 실제로 산모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체 리듬에 혼란을 일으켜 태아에게 운반하는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다. 또한, 스트레스는 태아의 발육을 저해하기 때문에 불안을 떨쳐야 한다.


류신애 키즈맘 기자 loveu@hankyung.com
입력 2016-10-04 10:38:13 수정 2016-10-04 10: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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