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이 휘말린 고소건이 당초 알려진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 혐의로 14일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 엄태웅을 성폭행으로 고소한 30대 여성은 무고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8월 성매매를 한 여성 A씨는 마사지를 받으러 온 엄태웅이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고소했으며 엄태웅은 이에 대해 완강히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엄태웅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성매매 업주에게 예약한 뒤 혼자 찾아가 현금으로 계산하고 성매매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성매매 대가로 추정되는 액수의 돈이 오간 점과 해당 업소가 성매매하는 곳임을 감안, 엄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엄태웅을 고소한 여성은 업주와 짜고 엄씨의 돈을 뜯기 위해 허위로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매 이슈에서 자유롭지 않은 '남자 연예인들'
이번 엄태웅의 성매매 혐의가 수면에 떠오름과 동시에 남자 연예인들의 성매매 이슈도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가수 이수는 지난 2009년 10대 미성년자를 성매매해 질타를 받았다. 당시 피해자가 미성년자임을 몰랐던 사실을 인정받은 이수는 청소년법이 아닌, 성매매 혐의만 적용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배우 이경영도 2001년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에 휘말린 뒤 4년 후 무죄를 선고 받았지만 지상파 방송 출연은 제한된 상태다. 2014년 드라마 ‘미생’에 출연하며 케이블을 통해 드라마 복귀를 했으며 영화에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배우 송영창은 지난 2000년 10대 소녀와 원조교제 사건으로 구속됐으며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김정은 키즈맘 기자 jekim@hankyung.com